- 성장률 8년만에 마이너스(-1.1%) 반전한 탓
남·북한간에 경제규모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지난해엔 남한보다 무려 35분의 1(2.9%)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보다 1.1% 감소해 8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하는 등 경제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던 것으로 추정했다.
◆북 경제 남한의 35분의 1 불과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256억 달러로 남한의 약 35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북한의 명목GNI가 242억달러로 남한의 33분의 1 수준이었던 데서 한해만에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은 경제통계국 신창식 조사역(차장급)은 "격차가 갈수록 커질 수록 남북 경제통합에 따른 남측의 비용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108달러로 남한(1만8372달러)의 약 17분의 1,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2006년 중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상품기준)는 전년과 동일한 30억달러로 남한(6349억달러)과의 격차가 182배에서 212배로 더욱 확대됐다.
수출은 9억5000만달러로 목제품이 81.7%, 화학제품 80.3%, 플라스틱 70.9%, 광물성생산품 4.2%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동물성생산품은 -48.1%, 비금속제품 -21.9%, 기계류 -19.9%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5.2% 감소했다.
수입은 20억5000만달러로 플라스틱, 화확제품, 기계류 등이 늘어나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남북교역 규모는 지난해 보다 27.8% 늘어난 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쌀, 비료 등 남한의 대북 민간지원이 늘어났고 개성공단 건설사업 등으로 대북한 반출이 16%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한의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은 섬유, 농림수산물, 제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늘어난데다 경협사업 확대까지 합쳐 52.7%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했다.
◆8년만에 마이너스 성장률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1.1% 줄어들어 지난 99년 이후 7년 연속 플러스 성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지난 98년 -1.1% 성장률서 99년엔 6.2% 성장으로 전환됐고 이후 지난 2005년에만 해도 3.8%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은은 지난해 동안 핵문제 등에 따른 국제관계의 악화, 에너지 부족 등의 문제가 현재화되면서 경제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던 것으로 추정했다.
게다가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농립어업 생산이 줄어든데다 도로 등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건설업이 부진을 보였던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립어업의 경우 전년보다 2.6% 줄어들었고 광업은 석탄 및 비금속광물의 생산은 늘어났지만 금속광물의 생산 감소로 전년(3.5%) 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1.9%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모두 성장세가 둔화돼 전년(4.9%)보다 0.4% 늘어난데 그쳤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난데 비해 도로 및 철도건설 등 토목건설이 부진해 11.5% 줄어들었다. 전년엔 6.1% 늘어났었다.
서비스업은 금강산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음식숙박업이 21.8% 줄어들었고 운수 및 통신업은 5.1%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1.1% 늘어났다.
북한의 산업구조는 정부서비스(23.7%) 등이 확대돼 33.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광공업이 전년보다 0.7%포인트 늘어나 29.6%, 농립어업은 전년보다 1.7%포인트 축소된 23.3%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은 경제성장률, 산업구조, 경제규모(명목GNI) 등 국민계정과 관련된 모든 지표는 남한의 가격, 부가가치율 및 환율 등을 적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이들 지표를 여러 나라들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