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들은 이미 발행을 했고 또 다른 기업들은 발행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 8시2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외화채권을 발행은 주로 해외에서 했다. 국내에서는 원화로 채권을 발행하고 해외에서는 외화로 채권을 발행해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내에서 달러표시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로 인해 외화채권 발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유수의 글로벌 IB도 달러 차입이 어려운 판에 국내기업들이 외화채권을 해외에서 발행하는 건 상당히 어려워졌다.
여기에다가 최근 CRS레이트가 급락하면서 달러표시 채권을 원화로 바꿀 경우 발행금리가 크게 낮아진다는 점도 달러표시 국내채권 발행을 매력있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종가기준 3년만기 CRS레이트는 4.2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0%로 CRS레이트가 국고채금리 보다 103bp나 낮다.
이처럼 본드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달러표시 국내채권을 발행해 원화로 바꿀 경우 20-40bp정도의 발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건 이런 채권 발행이 잘 되도록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행이 외화차입을 줄이기 위해 외화차입의 경우 설비투자나 외화 실수요 목적으로 용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스코가 9천만달러, 대우캐피털이 3천만달러의 달러표시 국내채권을 발행했다. 포스코는 30bp, 대우캐피털은 40bp의 발행비용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진중공업과 메가마트, LG전선도 이런 채권 발행을 확정하거나 추진중이다.
이 채권은 대부분 3년물로 발행된다. 신용등급은 A+이상이어야 한다고 한다. 스왑뱅크들이 대부분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인데 이들은 신용등급을 철저히 따진다. 스왑을 하지 못하면 이런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
외화표시 국내채권 발행이 얼마나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을 뿐만 아니라 CRS레이트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걸 막을 수도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광복절 휴일이 낀 지난 이틀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단기물 중심의 내림세를 보였다. 주가도 이틀간 크게 내렸다.
이 영향으로 종합주가기수가 1800선을 하향이탈할 경우 국내 채권시장은 반사익을 일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91일만기 CD금리가 5.24%로 올라와 있다는 점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이 밑으로 떨어지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25-5.32%, 국채선물 9월물은 107.20-107.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