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시장은 정책금리 인상을 반나절 정도 반영했다.
금통위는 우리가 예상했던 시점보다 한달 빠르게 정책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장은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반나절 동안에 소화했다. 추가적인 인상 기대감이 줄어든 탓인데, 이튿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다시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바람에 추가 인상 기대감은 더욱 빨리, 그리고 조금 더 철저하게 소멸되는 모습이다.
- 긴축 사이클을 길게 가져가고 싶겠지만, 시장은 별로 반응하지 않을 만한 환경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한국은행은 긴축 사이클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 여기에는 환율이 이 정도 움직이는 것은 정상화 과정이라는 판단이나, 오히려 상황이 나빠지면 금리가 높아져 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내포돼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관계 없이 긴축을 강화할 순 없는 일이고, 시장은 이를 감안하고 있다. 우리 역시 올해 중 정책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 큰 이슈가 두개나 지나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금리가 짧은 기간에 크게 내려와 당분간 조정 과정 또는 소강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CD금리와 금통위날 장중 고점(거의 전고점 수준이다)이라는 상하단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금리 변동성을 줄일 것이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정책금리 인상이 멀리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시장금리는 조금씩 내리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