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확산된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국채시장으로 안전도피 흐름이 전개됐다.
이날은 닛케이평균주가가 후반들어 낙폭이 500엔이 넘는 등 폭락 양상을 보이면서 채권금리 낙폭이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였다.
10년 금리가 1.7%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2개월 반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 외에도 일본은행(BOJ) 대규모 자금공급 조작 등으로 8월 금리인상 기대가 흔들리자 중단기물 금리도 큰 폭으로 내렸다.
10일 일본국채(JGB) 지표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6.5bp 급락한 1.715%를 기록했다. 장중 1.705%까지 내린 후 다소 낙폭이 줄어들었다.
10년 국채선물 9월물 가격은 134.28엔으로 전일대비 0.90엔 상승, 사흘만에 급상승했다.
한편 2년물 국채금리가 6bp 내린 0.940%, 5년물 국채금리는 7bp 내린 1.285%를 각각 기록하는 등 중단기물 금리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반면, 초장기물은 20년물 국채금리가 2.150%로 3.5bp, 30년 국채금리가 2.440%로 보합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금리 낙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률곡선은 스팁하게 변했다.
전날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3개 펀드 환매중지 결정과 네덜란드 은행의 대규모 서브프라임발 손실계상 소식은 신용리스크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불안을 다시 일깨웠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연준(Federal Reserve)의 공조 유동성 개입 속에 재무증권 수익률이 급락했고, 뉴욕 증시는 3% 가까이 폭락했다.
이런 영향으로 일본 국채시장도 장 초반부터 급격한 금리 낙폭을 나타냈다. 장 후반 금리 낙폭이 다시 확대되기 전까지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다소 금리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 6600선까지 하락하는 등 막판에 낙폭을 늘리면서 채권매수세가 다시 강화됐다.
한편 BOJ의 '공조'에 가까운 자금공급 조작을 보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공조가 필요해지는 시점이어서 8월 금리인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불확실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BOJ 관계자는 오전 자금공급 사실을 밝힌 후 이것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조 개입 같은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귀에는 별로 들어오지 않은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