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퀀트 헤지펀드인 글로벌 알파 펀드가 일부 포지션의 청산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북미주식펀드인 노스아메리카 이쿼티 오퍼튜니티(NAEO, North American Equity Opportunities) 펀드도 손실로 자산을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전했다.
이 펀드는 7억 67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7월 27일까지 올들어 15%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한달 동안에만 11% 이상 손실을 냈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얼마나 많은 자산을 매각했는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NAEO펀드는 "증권시장 중립 펀드(equity market neutral fund)"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존해서 거래를 수행한다. '중립'이란 어떤 주식을 매도하고 다른 주식은 매수하여 포지션을 중립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그동안 이 같은 전략을 채택한 펀드는 어떤 시장에서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느낌을 주어 환영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금조달이나 레버리지에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투자전략은 소규모 가격 공백은 커버하지 않은 채 대규모 레버리지를 활용해 상황이 어긋날 경우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잠재적 우려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알파펀드나 NAEO펀드는 모두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모형에 근거해 투자해왔으며, 일부 모형은 시장의 상황변화에 따른 리스크 변화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는 소식은 월가의 가장 존경받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도 직접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수년간 정통한 방식의 내부 거래와 상대적을 높은 리스크 성향을 이용해 다른 곳보다 큰 수익을 창출해왔다.
그러나 최근 UBS와 베어스턴스와 마찬가지로 서브프라임모기지 악재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