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이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준(FRB)이 서브프라임발(發) 신용경색에 대처하기 위해 시중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 기사는 10일 오전 8시 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BNP파리바 은행이 3개 펀드의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는 소식과 네덜란드 NIBC은행이 미국 신용시장 투자에 대해 1억 3700만 유로의 손실을 계상했다는 소식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극에 달했다.
이에 ECB는 단기 금리가 기준 금리인 4%보다 크게 높은 4.7%까지 치솟자 기준금리에 필요한 만큼 무제한적으로 돈을 푸는 이른바 ‘미세 조정(fine-tuning)’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은행권에 약 1308억 달러의 자금을 푼 것.
연준 또한 연방기금금리가 중앙은행 목표치인 5.25%를 크게 웃도는 5.5%까지 치솟자 240억 달러 상당의 임시준비금을 은행권에 풀었다.
이처럼 단기시장이 충격에 빠지면서 채권금리는 급락했고,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으로 엔화는 주요 통화대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달러 또한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여 달러가 딱히 절대 안전자산만은 아님을 보여줬다.
다우지수는 387포인트(2.83%)나 떨어지며 폭락 양상을 보였고, 전날 120엔을 넘봤던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 초반으로 급락하며 엔 캐리 청산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도 925원 위에서 마감했다. 전날 현물 종가보다 4원 이상 급등한 수준.
금일 국내 증시는 세계 금융시장 위기 상황을 반영하며 투매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 또한 925원 위에서 출발하며 새로운 월 고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시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고 단기 금융시장 충격을 극복할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서는 모습은 시장에 다소 안정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시장이 해결불능 수준의 패닉 상태까지 치닫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