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주식시장은 인상이 발표되자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출렁였다. 하지만 이내 충격을 흡수하며 냉각된 투자심리는 어느정도 풀리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인이 9일만에 순매수 전환하면서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곳곳에 배어드는 모습이 눈에 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7포인트 오른 1908.68, 코스닥은 전일대비 4.73포인트 오른 812.69로 마감했다.
장초반 미국시장 강세 효과로 강하게 출발한 지수는 금리인상이란 돌발악재를 맞아 상승폭을 접고 숨고르기를 했다.
이어 전일 미국발 훈풍이 다소 희석되긴 했지만 금리인상 조치가 단기 전망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이 전격 발표되자 미증시 강세에 따른 지수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맞을 매를 미리 맞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이 낮다는 측면에서 이번 금리조치를 악재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즉 현실적으로 9월 추석, 4분기 정치일정 등에 대한 부담이 인상 단행시기를 앞당기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일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또한 화제였다. 지난 18일(영업일 기준)동안 8조1000억원을 내다판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 멈췄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은 사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최근 PER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수 혹은 중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이 다소 나오긴 했지만 기관의 경우 사실상 2000억원 가량 매수하는 등 기관 유동성은 여전한 상황. 때문에 수급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물론 이 상황을 상승흐름으로의 복귀라고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
시장 자체가 국내시장의 자율 반등성격이라기 보다는 글로벌증시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시장 변화과정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파트장은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시장을 봐야한다"며 "2분기 실적에 따른 종목별 움직임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향후 3분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관심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인상한다는 발표에 3.16% 올랐고, LCD업황 호전 전망에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LG필립스LCD도 4.70% 급등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은 단기 실적예상치 하회로 4.24% 하락을, 현대중공업은 추가 성과급 계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전망에 2.66% 빠지는 등 약세를 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