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당면한 시장의 우려는 이전과 달라 시장이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안정을 찾는 데는 최소한 가을까지 몇 개월에 걸친 조정국면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美금융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지적했다.
(이 기사는 6일 11시 2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와 관련 데이빗 레일리(David Reilly) 라이덱스 인베스트먼트(Rydex Investment) 포트폴리오전략 담당 이사는 "이번 사태가 정말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재평가라면, 지난 2월~3월 같이 몇 주만에 끝날 일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새로운 균형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안도감을 느끼는 지점까지 가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WSJ는 이 같은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은 어려움에 빠진 채권들이 아직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으며, 이는 보유세력들이 아직은 매각 압력에 시달리지 않거나 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타격을 입은 증권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힘들고, 충분한 자금 여력이 있고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대형 기관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또다른 장매물은 차입매수 펀드나 여타 투자상품에서 더이상 손실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에 대해 밋첼 해리스(Mitchell Harris) 스탠디시 멜론 애셋매니지먼트(Standish Mellon Asset Management) 대표이사는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특별히 익스포저가 큰 플레이어가 누군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은 잠재적으로 시장이 더욱 크게 하락하고 리스크 프리미엄 혹은 신용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WSJ는 주장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장세는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 파산과 주택 모기지 대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도 레버리지 및 구조화된 상품의 상호보유를 통해 손실 위기에 노출되었을 것이란 우려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이들 기관들이 과연 신용도가 낮은 대출담보채권 등을 보유하다 손실을 입었는지 여부를 보기 위해서는 다음 분기 혹은 올해 전체 실적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데 있다.
배어링 애셋 매니지먼트(Baring Asset Management)의 선임 채권담당은 "투자은행들이 서로 위험한 구조화상품을 교차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이 전문가는 지금까지는 "재무재표 상 기초적인 신용의 질은 급격한 매도 장세가 시사하는 것처럼 나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덴앤 라이젤(Payden & Rygel Investment Management)의 짐 사니(Jim Sarni) 전무이사는 자신들이 시장에 손을 뻗어보려고 한다면서 "지금 매물로 나온 물량들은 향후 2주 이내로 추가 20% 정도 더 가격이 떨어질 수 있고, 그 수준이면 매수하기에 적절한 가격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