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와 부합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2/4분기 영업이익은 통합기준 4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것과 관련 비용증가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원전가동율 하락과 인상된 석탄가격 편입 등으로 비용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한전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한전 실적의 주요한 대외변수인 유가와 환율의 영향에 대한 하반기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2Q 비용증가로 영업익은 예상치 하회
전문가들은 연료비단가가 하락해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전가동율이 떨어지면서 만족할 정도의 영업이익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동양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연료비단가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 확대를 예상했지만 원전가동율이 예상보다 하회했다"며 "이에 중유발전이 늘어나면서 연료비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나 영업이익 증가폭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애널리스트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매출이 증가했지만 연료비, 전력구입비 등의 비용증가가 매출액보다 더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도 "매출은 전기요금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는데 발전연료비 부담이 커서 영업이익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에 무게?
전문가들 사이에서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비중있게 제기되는 가운데 실적개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도 맞서고 있다.
우선 석탄가격 상승이 하반기 실적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또한 원자력 발전가동율 하락세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석탄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3분기부터 인상된 석탄 가격이 반영되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적측면에서 하반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어 "원자력 발전가동율이 6월에 많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원자력 발전가동율 하락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석탄가격 상승이 하반기 실적부담요인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봤을때 요금인상효과가 상쇄하며 실적개선추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실적과 관련 한국전력측은 "전기사용 계절적 수요로 봤을때 7~9월이 전기요금의 피크"라며 "판매수익의 상승으로 후반기에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유가 등 대외변수도 하반기 한국전력 실적에 있어 주요한 변수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원화 환산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매출증가가 상쇄돼 이익증가폭이 줄어들어 실적개선 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유가가 특별히 나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환율도 전망치 평균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한국전력측은 "환율, 유가 등 대외변수가 하반기에 주요한 변수"라고 전제한 뒤 "대외기관에서 하반기 환율수준을 915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환율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