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6일 신승권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대표이사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우리회사와 비슷한 규모의 제약사를 인수합병하겠다"는 발언이 기폭제가 된 것.
SK케미칼 관계자는 27일 '제약사 M&A(인수합병)설'과 관련, "시장일각에서 제기된 제약사 인수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생명과학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키 위한 전략 방안의 하나로 제약사 인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기사는 27일 14시 11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존 SK케미칼의 주력사업부문은 섬유사업이었으나 업종다각화 차원에서 생명과학부문과 정밀화학부문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선택 사업집중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단기간에 생명과학부문의 케파(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지난해 말 동신제약 합병에 이어 추가로 제약사 인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에선 SK케미칼의 M&A 물망 대상으로 유력한 제약사는 일동제약과 함께 종근당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중 종근당은 SK케미칼의 생명과학부문 보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꼽힌다.
SK케미칼이 지난해 연말에 합병한 동신제약의 경우 혈액제재 업체이고 기존 SK제약도 품목수가 6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백화점식 제약사가 필요한 SK케미칼에게 종근당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도 "SK케미칼의 M&A진행상황이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는 모르지만 이전부터 제약사 인수를 천명한 상태"라며 "만약 M&A를 시도한다면 기존 생명과학부문의 보안재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종근당도 유력한 후보군에 들 가능성이 크다"고 귀뜸했다.
특히 "종근당의 경우 매출규모 뿐아니라 밸류에이션에서도 다른 제약사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이라며 "백화점식 제약사가 필요한 SK케미칼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만한 제약사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M&A특성상 인수막판에도 깨질수 있다는 점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케미칼측은 제약사 인수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어제(26일) 밝힌 신승권 대표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야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M&A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짧은 시간내 생명과학부문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동신제약에 이어서 추가인수를 검토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의견도 있다"며 묘한 여윤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