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 마감 이후 나온 구글(Google) 그리고 이날 캐터필라(Caterpillar) 등 굵직한 대기업과 여타 기업의 실적 결과가 실망감을 제공, 사상 최고치에서 차익실현에 나설 구실을 제공했다.
또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계속 위험 회피 흐름이 나타났다.
2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9.33포인트 내린 1만 3851.08로 마쳤다. 전날 1만 4000선들 돌파한 지 하루만에 급한 조정이 전개된 모습이다. 주간 0.4% 내린 지수는 그러나 올들어 11% 넘게 오른 상태다.
S&P500지수는 18.98 포인트 밀린 1534.10을 기록, 주간으로도 0.7%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2.44포인트 내린 2687.60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11.3% 상승률을 나타내는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비율은 1대 3 수준에 달했으며, 다우지수 30종목 중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미국 증시 3대 주요지수가 동시에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4주만에 처음이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주간%, YTD
- 다우지수: 13,851.08 (-149.33, -1.07%) -0.4%, +11.1%
- 나스닥: 2,687.60 (-32.44, -1.19%) -0.7%, +11.3%
- S&P500: 1,534.10 (-18.98, -1.22%) -1.2%, +8.2%
- 러셀2000: 836.44 (-15.41, -1.81%) -2.3%, +6.2%
- SOX : 536.87 (-6.67, -1.23%) +1.3%, +14.7%
래리 페루치(Larry Peruzzi) 보스턴 컴퍼니(Boston Company Asset Management) 소속 주식딜러는 "전날 다우지수가 1만 4000선을 돌파한 뒤라 주말 차익실현 욕구가 생겼던 참인데, 마침 기업실적 악재가 구실을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날 전반적인 시장의 주변 여건은 부정적인 양상을 보였다고 평가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렸음을 시사했다.
가장 큰 악재는 역시 구글의 분기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오면서 주가가 5.2% 하락한 것과, 캐터필라 역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뒤 4.4%나 내린 것이었다. 캐터필라 하락 만으로도 다우지수는 40포인트 하락요인이 됐다.
한편 스웨덴 에릭슨(Ericsson)사도 실적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자 ADR가격이 5.4%나 내렸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고 향후 실적전망도 상향수정했지만 주가는 1.1% 내렸다.
이날 조정을 보면서 조 키팅(Joe Keating) 퍼스트아메리칸(First American Asset Management)사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간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실적결과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올해 고점을 지나간 것이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보는 강세론자들도 많다.
필 다우(Phil Dow) RBC 데인 로셔(RBC Dain Rauscher) 주식전략 담당 이사는 "때때로 단기 장애물을 만나 분위기가 좋지 않아질 수도 있고, 일부 기업들은 실적 악재로 증시 하락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실적 흐름이 정말 좋기 때문에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활발한 인수합병 움직임, 강력한 실적과 세계경제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 펀더멘털은 좋다는 평가도 많다.
다만 이날 미국 증시의 금융업종주들은 서브프라임발 우려사태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JP모간 체이스가 2.2%, 리만 브라더스가 3% 그리고 골드만삭스가 2.7% 각각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호주의 대형 헤지펀드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큰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어일으켰다.
메리언 헐리(Maryann Hurley) 디에이데이비슨(D,A. Davidson) 부사장은 "모두들 이 문제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손실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자산가치가 얼마나 고평가된 것인지 궁금해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적이 18%나 개선됐다던 시티그룹도 LBO를 위한 브리지론을 늘릴 것이란 발표헤 주가가 0.8% 내ㅤㄹㅣㅆ고, 와코비아는 분기실적이 24% 개선됐다고 발표해 놓고 대손충당금리 3배나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2%나 급락했다.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소비지출에도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시장을 안심시켰지만, 이날 미국 10년 재무증권 금리는 두달 만에 5% 아래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