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성인남녀 2026명을 대상으로 '2007년 상반기 기업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는 100점 만점에 48.1점으로 집계돼 보통수준인 50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말 첫 조사에서 38.2점을 기록한 기업호감지수는 오름세를 지속, 작년 말에는 처음으로 50점을 넘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48.1점으로 다시 하락, 국민의 기업호감도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호감지수는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반기별로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도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 등을 합산해 산정한다.
기업호감지수를 5대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국제경쟁력(68점)과 생산성 향상 (59.4점), 국가경제 기여(51.6점)는 평균 점수를 웃돈 반면에 사회공헌 활동(37.4점)과 윤리경영’18.8점)은 평균을 밑돌았다.
이처럼 기업호감도가 다시 50점 이하로 낮아진 것은 5대 요소 중 생산성 지수와 사회공헌 지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4.3점, 3.8점 등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 기여(37.4%), 일자리 제공(33.8%), 국위 선양(16.7%) 등의 순으로 꼽았다.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비윤리경영(26.8%),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6.1%), 근로자 희생 강요(14.4%) 등을 들었다.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윤 창출이라는 응답이 59.6%로 조사됐으며, 부의 사회 환원이라는 의견도 40.4%에 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67.3%가 “부자들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척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해서 부를 축척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32.7%에 불과했다.
경제성장과 관련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부분 높은 평가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데에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의견에 대해 국민의 88.9%가 공감하고 있었고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의지하고 기대해야 하는 주체는 기업이다”는 물음에 대해서도 75.1%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이 기업에 요구하는 과제로는 고용 창출 확대(58.2%), 경영 투명성 제고(20.5%), 정경유착 단절(10.8%), 사회공헌 활동(10.1%)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이 이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