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영업이익은 1862억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어나는데 그쳤다. 매출도 1조9847억원으로 증가율이 1.8%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실적도 매출 4조469억, 영업익 351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와 2.3% 증가에 불과하다.
상반기 총매출액 증가율이 한자리수에 그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실적 부진...왜?
신세계의 실적 부진은 전반적인 내수경기의 회복이 더딘데다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상대적 비용 증가에서 비롯됐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2/4분기 매출부진은 백화점 신규 출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쌍춘절의 높은 기저효과, 가계부채와 이자비용 증가 부담, 이마트 출점 효과 감소와 경쟁 심화에 원인이 있다”며 “본점 명품관과 죽전점의 초기 판촉 비용 부담,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의 증가 등이 작용해 6월 회복세도 미비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 소비심리회복에도 불구 소비자 소비지출 패턴이 교육, 통신 해외여행 등의 서비스지출로 집중되면서 실제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세계측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여러 가지 부차적 요인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신세계마트 등의 신규 사업 등이 좋아지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마트'에 기대거나
신세계의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분야는 마트부문이다.
메리츠증권 유주연 애널리스트는 “2/4분기 신세계마트에서 10억원 규모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마트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돼 이익확대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6월 실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신증권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백화점이나 마트 수요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실적면에서 부진한 수준이 아니다”며 “올해 초 집중된 백화점 신규 출점 비용(200억원 이상 추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수익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수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며 “장마철 등의 계절적인 요인이 얼마나 작용할 것인지가 향후 실적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적 발표도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 다소 낮았을 뿐이지 자체적으로는 비관적으로 보는 의견은 많지 않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