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수요증가 전망과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세계 원유생산에 대한 경고가 결합되면서 매수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수요일 발표될 주간원유재고가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 때문에 유가는 73달러 밑으로 상승 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2센트 오른 72.8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73.04달러까지 상승, 작년 9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48센트, 1.1% 상승한 갤런당 2.3694달러로 마감, 난방유가격은 3.10센트 오른 갤런당 2.1238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천연가스 선물은 미국 북동 및 서부지역의 연료수요 증가 소식에 4% 올랐다.
전날 IEA는 석유수요가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해 201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급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시장에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이 2008년까지 세계 석유시장의 수급여건 악화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출함에 따라 시장은 수급전망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
EIA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들의 상업용 원유재고가 2008년말까지 5년 최저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WTI 근월선물 가격은 올해 배럴당 평균 65.56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66.92달러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EIA는 또 6월에 비해서는 전망치가 약간 하향조정되었지만, 소매휘발유 가격이 7월 평균 갤런당 3달러에서 8월에는 3.07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 킬더프(John Kilduff) 만 파이낸셜(Man Financial)의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내 석유공급은 유가가 10달러 할 때 수준에 근접하는 정도지만 글로벌 시장의 사정은 중국의 수수입이 전년대비 20% 증가하는 등 사정이 다르다"며, "시장의 심리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와 원유생산 감소 그리고 인플라 병목현상의 귀결인 미국 정제유시장의 수급 악화 등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