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최근 고용시장의 변화에 대한 연준의 판단도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지점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7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지 않는 대신, 17일과 18일에 연준의장은 의회에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따라서 이를 앞두고 예정된 버냉키의 연설일정은 최근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기사는 10일 15시 5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말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성명서에서 몇 가지 변화를 나타내어 시장을 궁금하게 했다.
성명서는 여전히 근원 인플레 압력이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일차적인 정책 리스크는 이런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성명서는 또한 인플레 압력이 "다소 강화되었다(somewhat elevated)"란 표현을 제거함으로써, 근원 PCE물가지수 상승률이 연준의 물가안정 판단범위 상단인 2%인 상황에서 이 같은 수준에 만족하고 있는지 아니면 더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인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나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각각 명시적으로 근원PCE물가지수 상승률 1.5%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연준 내에서도 입장이 분분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NBER 강연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배정해 둔 버냉키는 청중들에게서 "2%면 만족인가 아니면 1.5%는 되어야 하나"는 류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그리니치캐피털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성명서의 문구를 수정한 것은 연준 멤버들 사이에서 장기 인플레 목표치에 대한 의견이 통일되어서라기 보다는 사실은 그 반대이기 때문에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장은 연준이 고용시장의 강세, 즉 자원 가동률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최근에는 이런 판단에 회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어 또다른 관심거리다.
이는 실업률이 낮기는 해도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존 연준의 판단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으로부터 나왔다.
이와 관련 자넷 옐렌(Janet Yellen)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행한 위성 화상연설을 통해 "고용시장이 실제로 크게 경색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사실 미국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경제활동참가율(participation rate)이 하락한 것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 해 12월 66.4%였던 미국 경제활동참가율은 올해 5월 66.0%까지 하락했다가 6월에 와서 66.1%로 약간 상승했다.
연준의 판단과는 달리 이 같은 참가율 하락은 주로 10대에서 발생한 것이었고, 장년층의 참가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 선임 이코노미스트 자레드 번스틴(Jared Bernstein)은 청년과 흑인 및 라틴계 등 경제활동 변화에 특히 민감한 층에서 참가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이 실업자로 집계된다면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4.5%가 아닌 5% 정도는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마이크 소마(Mike Thoma) 오리건대 경제학 교수는 이런 주장을 보고 경제활동참가율 변화와 산업생산 변화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그려본 결과 상당히 밀접한 동시 변화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06년말부터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경제활동참가율도 빠르게 줄어든 것이 주목할 만 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