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과 수급안정세로 장중 한때 1890까지 오르면 1900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다만 단기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심한 장중 변동성을 보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58포인트(1.21%) 오른 1883.5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53포인트 상승하며 813.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700억원 이상을 순매수, 수급을 이끌었고 개인도 일주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수급안정화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다만 프로그램 매물이 2000억원 이상 출회하며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물량을 덜어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그동안 덜 올랐던 전기가스, 통신, 유통업업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한국전력이 4% 이상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은 3% 이상 오르며 업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막판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IT주도 삼성전자가 2.55% 오르며 상승탄력을 이어갔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IT주들이 향후 주도주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시장의 큰 관심사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주의 상승과 그동안 덜 오랐던 업종까지 합세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해외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수급안정화,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1900선 진입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목요일 금통위 결정이 시장에 잠재적인 악재가 될 수 있으리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수급안정화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1900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하나대투 서동필 애널리스트도 "2분기 실적발표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IT주는 더 나빠지지 않을 거란 기대감, 조선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전체적으로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서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연내 한번 더 올릴 수 있다는 심리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목요일 금통위 발표가 시장에 긍적적으로 작용해야 190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자칫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주가 증시 상승을 이끈 가운데 종목별로는 현대제철(6.23%), SK네트웍스(6.19%),GS건설(5.28%), 삼성중공업(4.60%), 현대미포조선(2.81%), POSCO(2.59%)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