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하며 다시 920원 아래로 밀렸다.
장 초반에는 단기 외화차입 규제 리스크가 연장되는 분위기였지만 일부 세력들이 매도세를 집중하면서 롱 스탑이 크게 발생했다.
정부의 외화차입 관련 규제 방안이 마련되는 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단 시장 혼란이 완화되면서 주말을 앞둔 포지션 처분이 급증했다.
그러나 정부의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고성 구두개입이 여전하고 외채 관련 규제와 관련한 정책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전저점인 수준은 지켜졌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내린 919.6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7월물은 전날보다 2.10원 내린 918.9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0원 내린 921.50원으로 출발한 후 고점은 923.80원저점은 918.7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6.00원)보다 조금 축소된 5.10원을 나타냈지만 은행간 거래량은 소폭 늘어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달러 매수 심리가 강했다. 단기 외화차입 규제 가능성으로 이월 롱 포지션이 많았던 것.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 흐름을 읽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 922~923원대 매수 주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특정 하우스에서는 일관되게 파는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
결국 규제 리스크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은 반면 중공업, 전자 등 수출업체 매물들은 쏟아지면서 환율은 하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전날 구축된 롱들이 대거 털리면서 920원 밑으로 크게 떨어졌고 장 막판에는 종가관리성 매수세로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큰 폭 반등하며 123엔 위로 다시 올라서 100엔/원 환율은 다시 754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다시 920원 아래로 밀리긴 했지만 엔/원 환율이 많이 떨어졌고 스왑시장 불안감도 여전해 내주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정책 리스크가 불거져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장 초반 잠시 방향성이 헷갈리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그러나 결국 매도가 맞는 것으로 판명났고 롱 스탑이 대거 발생했다”고 전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스왑시장 우려가 좀 누그러들긴 했지만 다음 주까지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위, 아래 모두 쉽지 않은 장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