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흑자액, 연초 전망치보다 20억달러 낮은 150억달러 내외로 전망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올해 수출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수출증가율보다 수입증가율을 더 높게 수정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연초 전망치보다 20억달러 낮게 전망했다.
8일 산업자원부는 상반기 수출입 실적을 토대로 경제연구소 및 산업별 단체의 전망을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한 3670억달러, 수입은 13.9% 증가한 3520억달러로 예상돼 무역수지 흑자가 150억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 전망치보다 수출의 경우 70억달러(2.2%포인트), 수입은 90억달러(3.0%포인트) 높게 잡힌 것이다.
산자부는 올해 초 수출을 전년동기대비 10.6% 늘어난 3600억달러, 수입을 10.9% 늘어난 3430억달러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연초 전망치보다 2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 하반기만 놓고 보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1.2%, 수입은 14.0% 증가해 무역수지는 66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하반기 수출이 통계적 기저효과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11%대의 증가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전망치도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7.6%), 조선(27.7%), 철강(24.2%), 일반기계(21.4%) 등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더 높게 전망되며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도체(8.4%)와 석유제품(7.6%)은 지난해 실적치보다 각각 16.2%포인트, 25.2%포인트나 낮게 잡혔다.
LCD패널(30.4%)의 경우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가율(70.5%)보다는 낮게 전망됐고, 가전기기(-6.7%)는 지난해(-0.7%)보다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의 경우 “상저하고의 경제성장에 따른 내수확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연간 수입전망도 연초 전망치보다 3.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또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 전망에 따르면 미국 석유재고 수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에 영향을 받아 하반기 중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는 하반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을 65달러로, 미 에너지정보청과 석유산업연구소는 각각 67달러, 63.9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는 수출증가보다 높은 수입증가세로 당초 전망치보다 20억달러 감소한 15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 84억달러, 하반기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
산자부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환율, 고유가 등 대내외 여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집중적인 해외마케팅, 해외플랜트 수주 등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CEO에 대한 환위험 컨설팅, 제도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환변동 보험 인수 규모도 지난해보다 3조원 늘어난 18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
또한 엔/원 환율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옵션용 환변동보험료를 인하(80%)하고 수출신용보증 및 일본 현지 재판매보험 한도도 최대 3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올해 30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해외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사우디 아람코 등 핵심 발주처 초청 등을 통해 해외 벤더 등록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전자무역 활성화로 수출부대 비용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데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