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닷새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최근 3일 동안 10원 가까이 빠지는 등 너무 급하게 떨어진 탓인지 증시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920원 회복에는 실패하는 등 기술적 반등에 가까운 모습이어서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오른 919.90원으로 마감, 지난 6월 27일 927.70원 이래 닷새만에 올랐다. 달러/원 선물 7월물은 전날보다 1.70원 올라 919.00원으로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919.00원으로 출발한 후 918.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반등하며 921.30원을 고점으로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2.40원)보다 확대된 3.10원을 나타냈지만, 은행간 거래량은 전날(107억달러)보다 줄어들어 83억달러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매수 심리가 그리 강하지 못했다.
런던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모 투자은행의 강력 매수로 한 때 920원 위로 올라섰지만 뉴욕 장에서는 다시 매도세에 밀려 919원 근처에서 마감했고, 전날 급락에 따라 숏 마인드도 여전히 강했기 때문.
그러나 개입경계감 등으로 918원이 지지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도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920원 회복은 힘들 것이란 기대로 919원대에서는 숏이 많았지만 의외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숏커버가 발생, 환율은 921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92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아 장 막판 밀리면서 920원을 지키지 못한 채 마감했다.
환율이 5일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숏 마인드가 우세한 편이다. 최근 하락세를 이끌었던 역외도 현재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늘 상승에는 숏커버에 당국 물량도 상당 부분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입경계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별로 사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역외 매수 등으로 오르긴 했지만 매수 심리가 그리 강한 편은 못돼서 920원 아래에서 마감했다”며 “내일도 920원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참고: 뉴스핌 외환 관련 기사(200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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