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에서는 노조의 파업돌입과 함께 '손실규모 추정액'을 쏟아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소 부풀린' 수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른다. 투자자들이 사측의 발표수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일까?
4일 기아차는 전날인 3일 하루 동안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손실액이 1900여대 분량에 총 28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번 현대차 파업의 경우에는 이틀간의 부분파업과 잔업 거부로 인한 손실규모가 7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의 파업 손실액 계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현대기아차는 대략 당일 생산 예정 자동차 대수에 한 대당 판매 단가를 곱한 것을 손실추정액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 노조의 정흥호 정책 1실장은 "회사의 진짜 손실액이 얼마인지는 좀더 따져봐야 한다"며 "회사는 지금껏 한번도 자동차 한대당 수익률(마진율)을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손실액 규모는 계산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의 손실액 규모 발표에 대해 언론이나 일반시민들은 곧이곧대로 믿는 경향이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생찬차질은 잔업이나 특근 등을 통해 보충하는 등 최대한 회사에 협조하려고 노력한다"고 반박했다.
시장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떨까.
이들 역시 사측의 발표에 고개를 가로젖는 분위기다.
NH증권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연간 전체로 봤을 때 하루나 이틀 단기 파업은 잔업 등 으로 만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피해액'이나 '손실액'이라는 표현보다는 '생산차질액'또는 '매출차질액'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회사의 손실액이라는 것이 이자비용이라든지 감가상각비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