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5.25%로 동결했으나, 여전히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 때문에 시장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보고서는 성장률이 0.7%로 상향수정되었지만, 시장의 예상치(0.8%)를 약간 하회하면서 여전히 4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5.45포인트, 0.04% 하락한 1만3422.28을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4일 내렸으며 전년말 대비 7.7%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는 0.63포인트, 0.04% 내린 1505.71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최근 닷새 동안 네 번째 하락한 것으로, 올들어 상승률은 6.2%.
반면 이날 나스닥 지수는 3.02포인트, 0.12% 오른 2608.37에 장을 마감, 최근 최고치에서 19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었다. 전년말 대비 상승률은 8.0%에 달했다.
한편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60센트, 0.9% 오른 배럴당 69.57달러에 마감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422.28 (-5.45, -0.04%)
- 나스닥: 2,608.37 (+3.02, +0.12%)
- S&P500: 1,505.71 (-0.63, -0.04%)
- 러셀2000: 839.03 (+0.57, +0.07%)
- SOX : 502.24 (-4.53, -0.89%)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초부터 혼조양상을 보이며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연준의 성명서가 발표된 이후 일시 하락했던 증시는 다시 반등하기도 하는 등 성명서의 해석에 따라 춤을 주는 모양이었다. 결국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 경계를 일차적인 정책 관심사로 유지했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인식된 주식시장은 막판 후퇴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서에서 "상반기 경제성장이 다소 완만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2/4분기의 성장률 회복세를 사실상 인정했다.
또 이들은 "최근 몇달간 근원 인플레 지표가 다소 개선됐다"고 낙관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아직 인플레 압력이 낮아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당분간 인플레 압력이 예상한 것처럼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 그대로 견지됐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겉보기에는 온건해진 것처럼 보이는 성명서가 결론적으로는 여전히 강경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는 배럴달 70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여 시장에 다소 부담을 주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며, 지난 해 기록한 고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분기말인 주말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둔 이번 주말은 시장에서 서둘러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베어스턴스 헤지펀드와 관련된 사태의 진전과 다소 잠잠해진 사모펀드의 움직임에서도 눈을 떼지 못했다. 과연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악화인지 아니면 좀 더 장기화되고 더욱 심화될 것인지 궁금해하는 중이다.
이날 제너럴 모터스(GM)은 앨리슨 트랜스미션(Allison Transmisson) 사업부를 칼라일그룹(Carlyle Group)과 오넥스(Onex Corp.)등으로 이루어진 사모펀드업체들에게 56억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2% 올랐다.
전날 분기실적이 약간 개선되는데 그쳤으며 사업여건이 힘들어졌다고 밝힌 베드 배스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의 주가는 3.9% 급락했다. 최고회계담당 임원이 문서를 파기하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비저홈USA(Beazer Home USA)사의 주가는 9.6%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