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시작과 함께 반짝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수급 악화로 이어지며 낙폭을 키워 176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지만 177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26포인트(1.3%)하락하며 1770.9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78포인트 빠진 809.5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전체가 하락하며 동조세를 보였지만 아시아증시 동조화보다는 불확실성이라는 국내요인이 국내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신용융자에 대한 우려강도가 커지면서 정부의 규제검토 자체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 소민재 애널리스트도 "정부에서 과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공격적인 매수세가 한풀 꺽여 약해진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수급측면에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차익실현 분위기였다. 이에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최근 7거래일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선물시장에서 7000억원 가까이를 팔아치웠다.
이에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20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이 1500억원 가깝게 매수했지만 기관도 공격적인 매수세가 많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과 은행 건설업의 낙폭이 3%를 넘어서며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전업종 하락 속에서도 실적 기대감이 있는 종목의 강세는 눈에 띄었다.
D램가격의 급등으로 전기전자에서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소폭 상승한 반면 LG전자는 4%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차도 실적 기대감이 파업변수를 압도하며 견조하게 버텼다. 조선업종에서는 대우조선이 실적기대감으로 3% 이상 올라 다른 종목과 대조를 이뤘다.
현재 상황은 글로벌증시가 전반적으로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에 다음주도 속도조절 측면에서의 조정은 있을 것을 보인다. 다만 상승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신용융자 정부 규제 등의 불확실성으로 증시자금 둔화 우려와 이번 주말 중국 추가긴축 우려가 있다"며 "조정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2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민재 연구원은 "다음주 지수가 심리적,기술적으로 좀 더 빠질 수 있지만 상승추세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글로벌시장과 국내시장이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상승기조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소 연구위원은 이어 "장기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당장 바꿀 상황은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매수(사는시점)는 저울질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나 팔 시기는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는 오는 27일 있을 미국 FOMC와 이후 한은 금통위 등 금리인상과 관련된 결정들이 향후 증시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지금 조정은 상승국면에서 나타나는 건전한 수준이지 상승국면이 꺽이는 조정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금리인상과 관련된 결정이 가시화될 때 추후 시장의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