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때 코스피 지수는 1750p를 돌파하며 내리 1800선을 향해 질주하는 흐름이었으나 일단 미국증시 조정으로 한템포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증시흐름은 일단 그전의 상승속도에서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분위기는 상승랠리를 이어갔던 미국증시가 부담감으로 인해 주춤하면서 국내증시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연유에서 최근 탈(脫)글로벌 흐름을 보였던 국내증시가 다시 미국 등과 박자를 맞춰 움직이는 동조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국내증시 역시 그동안 14주 연속상승이라는 가파른 움직임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증시 조정은 국내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돼도 큰 폭의 조정은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추가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긴축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미국의 연방금리 인상 압력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증시 흐름은 계속해서 예의주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는 쉬어가도 큰 폭 조정은 아닐 것으로 보이고 단기 숨고르기 이후 재상승이 예상된다.
■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
지난주 미국증시 조정은 최근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증시 흐름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가 본격인 조정에 들어갈 경우 한국증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일단은 미국증시 조정은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으로 여겨지지만 추세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후반 주도주라고 하는 중공업지수가 많이 내렸다. 아직까지는 큰 조정이 아닌 일시적인 조정이 판단된다.
이번주 눈여겨 볼 지표나 이벤트는 주요국의 금리방향성과 선물옵션만기일이다.
오는 14일 선물옵션만기일 도래로 주가향배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하락조정을 부추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주요국 금리방향성에서는 일본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장기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갑작기 불거질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미국의 연방금리 인상 압력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성은 있다.
■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
이번주 코스피 추이는 우상향 추세 속에 'N'자형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금리를 통한 주요국의 긴축과 이것을 빌미로 움직이게 될 양날의 칼과 같은 유동성 흐름이 3분기 중반까지 경계해야 할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이 이 부분이 반영될 수 있는 시기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최근 중국과 유로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긴축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무산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한 두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물론 이는 모두 경기회복에 수반되는 부산물로 인식해야 한다. 시장의 해석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낙관하고 있는 듯 하다. 따라서 중기적인 관점에서 방향성에 대한 의심은 없다. 우리도 이에 동의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시장관점에서 이와 같은 인식은 무의미하다. 추세의 훼손은 아니더라도 그 동안 상승 폭을 고려하면 시장이 낙관하는 수준보다 조정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가 그 동안의 저금리 환경에서 지속된 유동성 장세에서 본격적인 펀더멘털(경기) 장세로 이전하는 과도기 상의 출렁임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금이 그 시점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긴 어렵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주는 중국 물가지표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주가 급등'이 일으킨 자산효과가 물가 상승으로 전이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반응은 기존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소비 활성화(이를테면, 고용증가 → 소득수준 향상 → 소비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중국 물가 상승은 곡물가격 급등에 기인한 일시적인 공급요인의 인플레이션으로 위안(?) 삼을 수 있다 치더라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중국 물가는 경계 요인이다.
만약 중국의 물가 수준이 정부의 통제력을 벗어날 경우 중국 긴축은 '제 2라운드'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현 정부의 긴축 초점이 증시과열 억제와 자산배분의 흐름 변화에 맞추어져 왔다면, 이후 긴축 정책은 본격적인 '물가 잡기'에 맞추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물가지표를 보고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다음주 예정된 중국 5월 물가지표(생산자 물가(11일), 소비자 물가(12일))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우려대로 물가를 잡기위한 추가 긴축이 진행된다면 글로벌 증시가 계속해서 중국을 외면하고 脫 동조화 된 상승흐름을 지속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최근 ECB와 뉴질랜드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미국의 연방금리 인상 압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중금리의 상승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후폭풍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심리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중금리 상승은 그동안 글로벌 유동성의 안정적인 유입을 가능케 했던 주요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고, 주식시장의 연속상승이 계속되며 상대적으로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하락하는 상황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상대적 강세가 지속됐던 신흥국증시에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유동성 랠리의 근간이 되었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시장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지난 주말 하락이 추세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기술적으로 단기 가격조정이 필요했던 시점이었다는 점과 이번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둔 불확실성을 감안할때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이지만 금리 상승이 기본적으로 펀더멘탈 강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증시 내부적인 유동성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점으로 미루어 급락이 장기화될 가능성 또한 적다고 판단된다.
■ 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지속되며 주간기준 14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이 속도를 더하면서 대외 악재에 대해 강한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우리증시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한 박자 쉬어 갈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증권 김영각 선임연구원
국내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외부적 요소인 글로벌 긴축강화를 통한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증시에서 악재로 부각되며 증시는 9거래일만에 약세를 보이는 등 오래간만에 시장에 기다리던 조정의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나 안정된 고객예탁금과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식형펀드 자금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도 물량이 적극적으로 소화되고 있다는 점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전기전자 업종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측면에서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증시는 중요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중국의 소비자물가발표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한국의 트리플위칭데이 등이 증시 변동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기간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이번주 증시는 횡보 흐름이 전망되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우량주 위주 시장 접근은 양호해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내 매기가 살아있는 증권주 등의 단기매매 이외에는 현금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