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2퍼센트 하락한 1733.7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그동안의 숨가쁜 달음박질을 멈추고 음봉을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증시 하락의 파급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수 조정 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동시에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증시의 폭락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증시가 일단 상승세를 멈춘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중국증시의 충격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조정국면을 넘어서면서 점진적인 추가상승의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다.
이같은 근거로는 중국증시와 한국증시의 체질이 다르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재 사실상 중국 증시는 투기과열 상태다. 따라서 중국증시의 종목들은 급등한 상황이어서 현재 주식 본연의 가치인 기업가치와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치를 충분히 담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국내 증시의 체력강화를 들수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유동성 등 펀더멘털은 대단히 좋아진 상황이다. 신규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거듭 상승세를 구가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점점 이동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식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 해 높은 수익을 안겨줬던 신흥시장 등 해외증시의 투자매력도 저하도 국내자금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등으로 설정된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중국관련주가 강세를 보임과 동시에 국내 증시에 IT, 보험, 유통 등 소위 "중국무관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국무관주"의 상승은 장기간 소외된 주가와 가치주에 대한 재발견으로 풀이된다.
중국발 충격파를 무시하기는 힘들고 따라서 지수도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정이 직접적인 중국발 악재 때문이라기 보다는 "시장이 안정흐름을 되찾기 위한 '자율적 조정'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투자증권 서동필 애널리스트도 "중국증시와 차별화된 주가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악재에 둔감해지고 호재에 민감해지는 전형적인 모멘텀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관들이 국내 전기, 전자 업종을 편입하면서 지수상승에 기여한 부분"이 있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