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측은 이에대해 '묵묵부답'이다. 다만 지난해 정회장이 글로비스 지분 처분을 내세웠던 만큼 관련업계는 글로비스 주가가 '총액'의 볼륨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 두루뭉슬한 사회환원방안?
정 회장과 변호인단은 이날 재판에서 ▲사회공헌위원회(가칭) 설립 ▲추진할 사업 ▲올해 출연할 기금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도 정작 사회환원의 핵심이 되는 '출연금액 총액'과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정 회장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 및 사회공헌 방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비스 주식을 처분해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즉 1년 사이에 현대차그룹의 사회환원방안에는 사회환원의 핵심인 '1조원'이라는 총액과 '글로비스 주식'이라는 재원 마련 방안은 사라진 셈이다.
◇이유는 글로비스 주가?
정 회장이 지난해 사회환원의 재원으로 제시한 글로비스 주가는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달 9일 종가기준으로 2만7950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국민 사과 및 사회 공헌 방안'을 발표할 당시의 60% 수준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정 회장은 약속한 1조원을 채우기 위해서는 글로비스 주식 처분 외에 사재를 털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글로비스는 최근 열흘 사이 35% 가까이 급등하며 22일 종가 기준으로 4만350원에 마감해 정 회장 부자의 글로비스 지분 평가액은 9000억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도 1000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재판에서 사회환원의 액수와 재원에 대한 언급을 안한 데에는 언제 변할지 모르는 글로비스 주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환원 시점의 글로비스 주가를 지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정 회장은 내달 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결심 공판을 갖는다. 이 재판 뒤에는 판사가 정 회장에게 구형을 선고하는 선고공판만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