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의 목적은 크게 시세차익, 증자참여, 배당투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가 있을 수 있고, 유상증자나 무상증자로 주식 수를 늘리거나 배당을 통해 은행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주 증권예탁결제원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월 법인 779사가 외국인들에게 5조 815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의 3조 7732억원에 비해 35%나 증가한 금액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5조 220억원을,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서 595억원을 외국인들이 배당으로 가져갔는데, 국민은행의 경우 1조 175억원이나 돼 전체 상장사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외환은행으로 4961억원, 3위는 삼성전자로 4557억원, 4위는 포스코로 3233억원이다.
그런데 이렇게 외국인들이 배당으로 많은 돈을 가져간 회사들의 외국인 지분율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84.8%이고 외환은행은 81.8%, 삼성전자는 48.7%이며, 포스코는 58.4%나 된다.
외국인들은 수익성이 높은 회사들의 주식을 사서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와 함께 배당이라는 과실을 함께 얻으려는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조그만 모멘텀이 생기기만 하면 곧바로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이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때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했다고 여겨지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도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외국인의 배당투자 행태보다는 시가배당율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위와 같은 회사들의 배당금액이 많다는 점에 착안하는 것 보다는 현재의 주가와 배당금액을 비교한 시가배당율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넘어설 정도의 메리트가 발생한다면 아직 배당투자에 관심이 덜한 시기에 종목을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시가배당율이 높은 종목이 많으므로 밀짚모자를 겨울에 사는 심정으로 장기적인 배당투자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