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연일 '주가부양론'을 설파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고려대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21세기 바른 경영, 가치 경영'이란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소유가 분산된 기업은 필연적으로 M&A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차단하기위해 주가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지론인 주가 부양을 통한 'M&A 방어 해법'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은 포스코의 최근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4월부터 주가 부양에 나서 주가가 하락할 만 하면 M&A 이슈를 내밀었다.
지난 한 달간 쏟아진 포스코의 M&A 이슈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M&A위기론', 우리은행과 농협의 백기사 검토, 현대중공업·동국제강과의 지분맞교환 카드까지 다양한 소재와 방법이 동원됐다.
이같은 M&A 소재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출렁였던 것은 물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이 회장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M&A를 막기 위해서는 실적을 향상시켜 주가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최근 보고서에서 '포스코가 (M&A 대상과의) 배당, 경영전략, 투자활동 등의 명분싸움에서 이기려면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 발 M&A 소재와 주가, 주주가치의 삼각관계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이 향후 최소 10년간 경제의 근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철강을 포함한 제조업이 성장하려면 더 큰 시장을 찾아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