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소비와 투자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은 4.4%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10일 KDI는 1년에 2회 발간하는 ‘KDI 경제전망(2007 상반기)’에서 GDP 성장률이 올 상반기 4.2%, 하반기 4.6%를 기록해 연간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2월 전망한 수치와 같은 것으로 최근 내수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민간소비의 경우 작년 하반기 이후 확대되고 있는 실질구매력 증가에 따라 이전 전망치(3.9%)보다 소폭 증가한 4.2% 상승률을 전망했다. 상반기는 3.7%에서 4.1%로, 하반기는 4.1%에서 4.25%로 각각 상향 조정한 것.
그러나 KDI는 “급증해 온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 및 유가반등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기업부문의 재무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작년(7.4%)과 비슷한 7.6%의 비교적 견실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2.6%의 증가율이 전망된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토목건설 투자에 힘입어 올해 4.3%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11.9%에서 10.5%로 전망치를 낮췄다.
수입증가율도 13.5%에서 11.4%로 낮춰 잡았지만 내수회복세에 따라 작년(10.8%)보다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상반기 9억달러 적자, 하반기 5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연간 5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자폭은 작년 전망치보다 1억달러 늘어난 수준으로, 상품수지가 26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서비스수지는 261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의 이전 전망치는 각각 295억달러 흑자, 299억달러 적자였다.
실업률은 이전 전망치 3.6%보다 다소 하락한 3.3%를 전망했고, 소비자물가도 2.7%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KDI는 “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탄력성이 높은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상승률은 집세의 시차효과, 서비스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KDI는 이번 전망에서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 △원유도입단가는 작년보다 다소 하락한 연평균 배럴당 58달러 내외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연평균으로 작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일 것 등을 전제로 예측치를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