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분기에 2787억원의 영업이익과 6조5252억원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뉴스핌이 증권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6조5252억원, 영업익은 27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영업이익은 16.88% 줄어든 수치다.
◇ 1Q, 파업과 해외시장 부진이 끌어내린 실적 = 현대차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세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부진 이유로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과 1월 파업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을 꼽았다.
NH투자증권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1분기 파업과 수출판매가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싼타페를 생산하면서 국내 싼타페 수출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했다"며 싼타페 수출 부진이 실적을 끌어내린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 등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판매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대차의 중국판매대수가 지난해 1분기보다 4.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GM, 폭스바겐 등 중국 현지의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도 "1월에 있었던 파업으로 1분기 가동률이 지난해 1분기 99%에 비해 10%P 가량 하락한 89.8%를 기록했다"며 "판매대수도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도 낮은 가동률과 환율하락으로 4분기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Q, 조심스러운 낙관 =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 영업익은 전년동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파업이 끝난 뒤 공장 가동률이 회복 중이며, 아반떼 판매 강세와 그랜저 2.4L 출시에 힘입어 내수 시장점유율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 판매가 산타페 판매 증가와 아반떼 신차 효과로 2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미국 시장점유율이 3%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유럽시장도 2분기에 FD가 출시되면서 회복 추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작년보다 영업익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작년 2분기 영업익 4091억원이었지만 올 2분기에는 342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 향후 주가는 노사문제와 싼타페가 관건 =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모두 존재했다.
미래에셋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노사문제와 싼타페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분기 이후 실적과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은 단순한 임단협이 아닌 중장기적인 생산성 향방을 결정하는 자리"라며 노사 협상에 따라 2분기 이후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에 GM이 싼타페와 경쟁이 될 만한 차종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싼타페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주요 관전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사문제와 싼타페가 자리를 잡으면 주가가 긍정적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주가는 코스피의 상승세와 견주어 지나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악의 시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부터 전주공장 2교대 전환에 따른 생산량 증가, 환율 안정, FD 출시"를 긍정의 원인으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