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제설비가 본격 가동되면서 휘발유 재고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휘발유 선물가격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3% 가까이 하락해 원유가격 반락요인이 됐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1센트 떨어진 배럴당 63.10달러를 기록했다.
WTI근월물 가격은 6월물로의 롤오버 관련 관심과 주간 원유재고가 최근 패턴처럼 원유재고 증가와 정제유재고 감소 결과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 때문에 장중 한때 배럴당 64.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6월물 가격은 이날 1.23달러나 급락한 배럴당 64.44달러를 기록하는 등 2.50달러까지 벌어졌던 간극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장중 유가가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제이슨 셍커(Jason Schenker) 와코비아(Wachovia Corp.)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국제유가가 반락한 것은 수요일 에너지부의 주간재고 발표를 앞두고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거나 혹은 근원물 만기도래로 인한 변동성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휘발유 선물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5.99센트, 2.8% 내린 갤런당 2.0558달러로 4월 초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2.2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해 8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휘발유 선물은 정유회사들이 설비유지보수 기간을 마치고 본격 생산을 늘릴 것이란 예상 하에 연이틀 급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유설비의 가동률 증가를 앞두고 가격 하락세를 예상하는 이번 같은 양상은 흔히 있는 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난방유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6.15센트 내린 갤런당 1.79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