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보고서에서 "언론매체들이 미국 모기지시장의 문제점과 글로벌 불균형의 '무질서한' 청산 가능성에 대해 대서특필하고 있는 저간의 상황을 감안하면 자신들이 지난 해 9월 보고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식으로 서술한 내용에 독자들이 놀랄 것 같다"고 서두를 꺼냈다.
실제로 보고서 원문은 이 같은 주장을 적시하고 있다. "비록 아직도 성장 전망에 대한 리스크 평가는 '하방 가능성'에 경사되어 있지만, 지난 해 9월보다 지금은 성장 전망의 위협요인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The risks to the growth outlook are less threatening than at the time of the September
2006 World Economic Outlook, but are still tilted to the downside.)
자신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본 결과 실제로 자신들은 강력한 글로벌 경제성장 지속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분석했듯이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평가의 핵심은 미국경제의 둔화가 여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제한적일 수 있는지, 이른바 '디커플링'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것이다.
사실 IMF는 보고서의 한 장을 할애하여 지금까지 2006년 초 이래 미국경기 둔화의 해외경제에 대한 영향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인접 교역국 외에는 제한적이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 美주택부문 둔화, 세계경제 충격 작았던 이유
IMF는 무엇보다 미국 주택부문에서 수입하는 물량도 적은 편이고, 완전한 경기침체가 아닌 중간 정도의 경기둔화 때에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 그리고 충격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미국에 특수한 경우라는 점이 그 같은 제한적이 영향의 배경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미국경기가 더욱 급격히 둔화된다면 글로벌 경제에 더욱 실질적인 충격이 전달될 가능성은 있다고 한다. 세계화에 따라 사실상 '커플링' 효과가 더욱 심호하고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IMF는 현재 가장 절박한 우려대상은 미국 주택시장의 악재와 또 이와 관련된 미국경제의 둔화지만, 최근 몇 달동안 이런 상황이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의 신용 리스크 평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서프프라임 모기지를 담보로 한 BBB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되었지만, 투자적격등급 사채는 물론 그보다 등급이 낮은 사채 스프레드도 거의 변화가 없는 등 시장의 신용리스크 평가는 긍정적인 방향에서 전개되었다는 것이다. 또 모기지시장은 여전히 신용 이력이 양호한 사람들에게는 활짝 열려있는 상태로 평가된다.
결국 IMF는 자신들이 미국의 고위험 모기지시장의 특수한 문제점으로부터 발생하는 파급효과를 과소평가하지는 말아야 하겠지만, 6개월 전 상황과의 비교와 현 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 기초해 볼 때 글로벌 경제에 대해 우려할 이유는 줄어들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주택부문의 급격한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미국경제가 계속 양호한 상태이고, 투자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소비는 강력한 고용시장과 가계의 양호한 재정상태로 인해 잘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실업률이 낮고 미국경제의 거의 대부분에서 일자리 증가전망이 양호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 외 다른 지역경제가 매우 고무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사실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로존 경제가 6년래 최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일본경제 확장세가 모멘텀을 획득했으며 중국과 인도가 주도하는 신흥시장과 개도국이 계속 현격한 성장가도에 있다.
IMF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기간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제는 197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 금융시장의 美연준 금리인하 기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선진국 정책이슈 중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미국과 유로존 그리고 일본에 대해 현재 경기순환 상의 경과지점 그리고 개별적인 경제 여건을 고려하여 차별적인 정책운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금리동결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제와 물가 전망의 변화에 따라 향후 정책대응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시장은 9월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경제 모멘텀이 회복되고 고용시장이 계속 경색된다면 이런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은 6월까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으며 필요시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고, 일본은 경기확장 지속과 디플레이션 극복을 우선에 놓고 이런 우선목표를 해치지 않는 수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관련기사: IMF, "G3 통화정책 여건따라 달리 대처해야" 04/12 14:38:57]
IMF는 미국의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집행이사회 토론에서 "이사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정책금리를 동결한 접근방식을 지지하는 한편, 연준이 성장과 물가 사이의 리스크 균형의 변화에 대응할 만반의 태세를 갖춘 점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Directors supported the Federal Reserve’s approach in recent months of holding the policy rate steady, while appreciating that the Fed stands ready to respond to shifts in the balance of risks between growth and inflation.)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