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계산된 달러화 지수가 직전 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12월초의 82.43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으로 뉴욕시장을 마감하였다. 미국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중간 통상마찰 가능성이 달러화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로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하락에 그쳤으나 역내 경기호조가 확인되고 있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장중 한때 1.345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 금일도 달러-원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대략 932∼935원선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간밤 달러화 하락은 전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부터 시작되었던 현상이라 금일장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930원대 초반에서 몇차례 유입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하향 시도를 마음먹기 수월치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 그렇다고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과 국내증시 호조 속에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움직임을 무시하고 930원대 중반을 뚫고 올라서기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현재와 같은 장세라면 930원대 중반은 수출업체들에게 매력적인 환율대로 여겨질 수 있다는 측면도 935원 안팎이 장중 고점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동 레벨이 930원대 초반에서 잠잠했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을 유인하기 좋은 환율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지난 3월에 있었던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내용이 명일 새벽에 공개될 예정이다.지난 FOMC 이후 발표된 성명서가 연준이 인플레 위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으나 향후 경기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이 다소 약화된 듯한 내용도 포함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던 경험이 있다. 특히 추가 긴축 가능성을 암시하는 문구가 배제됨으로써 최소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란 해석을 낳으며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최근 약달러 분위기 속에 실제 공개되는 회의록에 이같은 내용이 실려있음이 재확인될 경우 달러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2.0∼9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