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1.34달러대로 올라서는 약세를 보였고 엔화에 대해서는 보합권에서 마감하였다. 독일의 2월중 산업생산량이 0.5% 정도 감소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0.9%나 증가한 것이 유로화 강세의 직접적인 이유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년부터 실시된 부가가치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견실한 경제성장세가 부각되면서 ECB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역내 물가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뜻을 내비친 ECB 총재 Trichet의 발언내용도 유로화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와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수세를 의식하여 약세권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935.0원선이 붕괴되면서 시장에는 숏 마인드가 득세하고 있는 양상인 점도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게 하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국내증시에서 약 6억달러를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강도가 누그러드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을 롱 마인드로 접근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 생각된다. 경험상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행태가 다소 추세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일도 그 강도는 약화될 수 있겠으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생각된다.
- 간밤 상승세를 이어간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할 것이 예상되는 국내증시에서 전일과 동일하게 장초반부터 외국인 투자가들은 순매수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로 인해 달러-원 환율도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게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다만 전일 장마감 후 지준율을 10.5%로 0.5% 추가 인상한 중국 인민은행의 조치가 중국증시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추가 긴축을 단행한 인민은행의 조치가 중국증시에 충격이 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크게 동요한다면 달러-원 환율이 오히려 반등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금일 발표 예정인 3월중 미국의 노동지표가 다음주 달러화 움직임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3월중 노동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견조한 수치가 나올 경우 늦어도 금년 8월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크게 약화되리라 생각된다. 이에 따라 지표 부진으로 주요국 통화대비 하락세에 있는 미 달러화도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예상밖의 부진한 수치로 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본격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0.0∼9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