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흑자 전년동월대비 6.2억달러 늘어난 15.2억달러
- 일평균 수출액 13억달러로 전월대비 2000만달러 증가
- “예상밖 호조세 지속...유가상승 등 불안요인 상존”
수출이 당초 우려와 달리 3월에도 호조세를 지속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2.8억달러)보다 오히려 늘어 13.0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증가율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5.2억달러를 기록해 전월(10.4억달러)보다 개선됐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EU의 경기가 양호하고 우리 수출시장도 신흥시장으로 다변화됐다는 분석이다.
산업자원부는 3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한 306억1000만달러, 수입은 12.1% 증가한 290억9000만달러를 기록, 15억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월부터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수출액은 월별 수출실적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11월(306억6100만달러) 수준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
조업일수가 반영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동월대비 16.5% 늘어난 13억달러로 전월(12억8000만달러)보다 2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수출 최대실적을 보인 작년 11월(11억2000만달러)보다 높고, 작년 가장 높았던 10월(13억7000만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일평균 수입액은 14.5% 늘어난 1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10억8000만달러)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3월 수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0.4%), 선박(39.0%), 일반기계(10.8%), 석유화학(28.9%), 철강제품(20.6%) 등 주력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원자재의 경우 금속광물(13.4%), 철강제품(40.2%), 자본재는 정밀기계(75.9%), 광학기기(59.2%), 소비재는 농수산물(27.1%) 등을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 1/4분기 수출증가율도 15.0%...‘증가세 견조’
한편 분기 실적으로도 수출과 무역수지가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수출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증가세 지속과 지난해 1/4분기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10.6%)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한 84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3.6%), 선박(31.2%), 일반기계(16.1%), 석유화학(27.0%)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1.3%), EU(10.0%), 중국(21.7%), 아세안(28.0%) 등 대 개도국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1.8%) 수출은 석유제품(-53.1%), 석유화학(-9.4%)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한 819.9억달러로 지난해 1/4분기(19.7%)에 비해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본재(24.1%)는 원화절상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원자재(11.1%)는 원유.LNG 등 에너지 수입 감소(-0.5%)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소비재(14.3%)의 경우에도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16억5000만달러 증가한 2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日 EU 경기호조, 수출다변화 주효... 유가, 환율 등 불안요인도 상존”
산자부는 “당초 미국경기 하락 가능성 등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우려됐던 1/4분기 수출이 지난해(14.4%)보다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지속해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일본, EU의 경기가 양호하고 중국 등 개도국들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수출시장이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여전히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국제유가도 재상승 추세에 있어 향후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환율도 위안화 절상,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내재하고 있어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오정규 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은 “3년전에 비해 원화가 달러화대비 약 25%, 엔화 대비 약 40% 가량 절상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오랜 기간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고 그게 현재화되는 시점이 지금 정도가 아닌가 우려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수출 물량에 있어 줄어들거나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물량보다 채산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유의해서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입실적에 대해 “당초 수입증가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유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소비재 수입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적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수출증가액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괜찮은 성적이 아닌가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FTA 체결에 대해 “대미 수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 감소 효과 등으로 만성적인 대일본 무역적자가 해소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향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및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수출입동향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무역동향 점검회의'를 분기별로 열기로 했다.
2/4분기 회의의 경우 11일쯤 무역협회, KIET, 업종별단체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