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일부업체의 경우 기존 수주물량으로 도크에 여유가 없어 수주가 가능한 업체는 일부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게 점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등 '빅3'의 경우 벌크선이 외형(매출)에 도움이 되지않는데다 고부가가치선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수주영업에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벌크선호황이 곧바로 전 조선업계의 수혜와는 다소간 갭이 있다는 얘기다.
업계와 증시에서는 벌크선 호황의 수혜대상업체로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꼽고 있다.
◇벌크선 신조선가 강세 지속=지난주 클락슨 선가지수(Clarkson Index)는 169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선종별로는 선복량 수급 불균형에 따른 벌크선 강세가 두드러졌다. 선가 상승률(yoy)은 2월 3.7%에서 3월 4.3%로 상승했다. 횡보세가 지속될 경우 4월에도 4.3%로 강세를이어갈 전망이다.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연초 4421에서 4963으로 5000을 앞두고 있다. 벌크선 신규 발주도 전년동기비 73%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벌크선 선가상승과 발주증가로 일본과 중국 조선소들의 선표는 예상보다 훨씬 타이트해지고 있다"며 "연말경 회복세를 예상했던 컨테이너 시황도 회복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혜 조선소는 어디? =시장의 관심사는 어느 조선소가 수혜를 볼 것이냐는 것이다. 우선 STX조선이 벌크선 운임의 과실을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증권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STX조선은 진해조선소에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6~8척에 대한 계약을 협의 중이며, 건설 중인 중국 생산기지에서는 58k급 벌크선을 수주했다"며 "특히 벌크선 운영을 주로 하는 STX팬오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벌크선 호황의 가장 확실한 수혜주"라고 말했다.
키움의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국내 조선업체들 중에서는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같이 해외조선소를 확보한 업체들과 삼호중공업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여유 도크 확보가 용이하다"며 "이들 업체가 2009~2010년 조기인도 선박수주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