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 하락조정에 대한 우려가 다소 둔화되면서 달러/엔 하락 역시 멈추는 모습이다.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도 다소 과장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기도 하다.
다만 시장의 조정을 이끈 주된 배경으로 꼽히는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검증될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미국 2월 고용보고서가 다소 안도감을 주기는 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매판매와 물가지수 그리고 산업생산 동향 등 주요한 거시지표 결과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번 주 외환시장의 주된 재료는 미국 주요거시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도쿄 외환전문가들의 이번 주 달러/엔 예상 매매범위가 지난 주와 같은 116~119엔 고수되기는 했지만 지난 주와는 달리 환율 상승 전망이 많았다고 11일 전했다.
(이 기사는 12일 8시 정각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이 4.5%로 하락한 것을 기반으로 달러/엔이 118엔 선을 웃돈 상태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헤지펀드나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엔 매수에 힘이 실리는 모양이 됐다.
이번 주 화요일(美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매판매 결과는 여전히 부진한 양상 속에서도 1월에 비해서는 개선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여전히 상승압력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맞이하는 일본의 경우 국내 수출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이른바 'Repatriation' 양상에 따라 엔화 약세 역시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행(BOJ)은 다음 주 19~20일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지만, 후쿠이 총재가 "연속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이상 동결이 확실시되며 따라서 별로 재료시되지 않을 듯 하다.
최근 지표 엇갈림과 연준 관계자들의 태도로 볼 때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시장은 주로 정책성명서의 변화를 재료시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7000엔 선을 회복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닛케이선물 6월물은 1만7220엔으로 지난 주말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종가를 110엔 상회했고, 달러/엔이 118엔 선을 돌파한 것이 당장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안도감과 캐리 청산 및 글로벌 증시 조정 우려의 후퇴 속에 다시 한번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