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시장의 안정과 3월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 소식 등으로 밀리면 사자는 매수심리가 시장을 주도했다.
(이 기사는 25일 23시0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국회 업무보고 발언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 대기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하락한 가격부담으로 매도세도 만만치 않았다.
더욱이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심리는 강세를 지지했으나 매수.매도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8%,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5%로 모두 전주말과 보합이었다. 모멘텀 부재로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전형적인 기간조정의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1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발표와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여부를 살피며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여전히 저가매수심리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단기금리가 중장기금리 하락을 제한하고 있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펀더멘털에 대한 확인 이후 추가 강세시도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가격부담에 의한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80-4.92%예상...여전한 박스권 움직임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0-4.92%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1-4.94%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8%로 전주말과 보합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전주말 종가에 비해 위아래로 6bp씩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아래로 7bp, 위로 6bp 열어놓았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좁은 박스권을 벗어날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추가 매수 가능성도 일단락 됐고 각종 재료들이 금리에 선방영됐다는 인식이 높다.
다만, 미국의 GDP와 1월 산업생산의 내용, 단기자금시장의 추이 등에 따른 등락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8명이 4.8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4.81%, 4.78를 전망했다.
박스권 상단은 응답자 5명이 4.90%까지 열어뒀으며 2명이 4.95%, 나머지가 각각 4.91% 4.92%, 4.93%를 예상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5명이 3년국고채 레이지 하단과 같은 4.80%를 전망했다. 나머지 3명은 4.82% 그 외 2명은 4.83%를 각각 예상했다. 상단의 경우 3명씩이 각각 4.93%와 4.95%를 예상했으며, 나머지 응답자들은 4.92-4.98%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 1월 산업생산·美 GDP따른 등락 예상
이번주에도 국내 채권시장은 밀리면 사자는 저가매수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각종 지표발표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
1월 산업생산과 3월 국고채발행계획이 이미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모습이지만 지표확인후 강세시도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뉴스핌이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8.4%, 전월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최저 1%대에서 최고 13%대까지 전문가별 편차가 매우 커 지표 확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조업일수도 늘어났지만 소비 등 내수가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보여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일단, 1월 경기선행지수와 주요 내용 등의 개선이 없다면 현 금리레벨에서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금리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금리레벨 부담으로 3년국고채 기준 4.80%아래로 하락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해 보인다.
반면, 1월 산업생산이 컨센서스를 웃돌더라도 금리상승은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산업생산의 저조가 예상돼 펀더멘털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급우위는 지속되기 때문이다.
다만 주말 미국금리 하락과 GDP발표는 변동성을 다소 확대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정책금리 금리 인상이 멀어진 시점에서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추가 매수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금리 반등 신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을 이끌만한 주체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강세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단기 금리역전에 따른 장기물의 추가 금리 하락 범위에 대해 고민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여부는 이번주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콜시장금리가 안정되면서 CD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콜시장금리가 4.70%를 넘는 것이 한은의 부담이라는 것을 확인한 상태에서 현재의 4.94%의 CD금리는 다소 높은 상황이다.
다만 3월 CD만기가 많아 은행의 CD발행 압력이 높고 투신권의 수요도 없어 CD금리하락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한은의 유동성 스탠스마저 변화를 감지했다고 하기에는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