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채권시장에서 버낸키 쇼크보다 더 쇼킹했던 사건은 18,000계약에 가까운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였다.
경기선인 200일 MA와 맞물린 108.60p대 저항에도 불구하고 장중 지속적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려갔던 점이나 하루만에 11,000계약 이상 국채선물 3월물 순미결제가 급증한 사실에 비추어 보면 기존에 보여준 기술적 매매 패턴이나 포지션 되감기 차원의 매수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이다.
전일 외국인 매수의 상당 부분이 신규 매수 포지션 설정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기적인 시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전년동월비 기준 2.3% 증가에 그쳐 2003년 4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보였던 미 1월 소매판매 결과가 시사하듯, 1분기 미 경제 지표가 대체로 지난 4분기 GDP 발표 이후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켜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10월 이후 형성된 중기 추세선 이탈이 최종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미 금리가 추세적인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버낸키 의장의 의회 증언으로 당분간 뚜렷한 금리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4분기 GDP 서프라이즈와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아시아 통화 강세와 맞물려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 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는 미 1월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 악화로 일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성되며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중기 시각 변화 가능성과 금리 하락이 추세성을 지속하고 있는 이상 섣불리 고점을 예단하기 보다 일단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KTB703 주거래 범위: 108.52 ~ 108.7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