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다시 한번 시장이 희미하게나마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봄철 매매증가 기간을 보지 않고서는 이를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연준이 최근까지 나온 주택 매매나 착공지표에 대해 좋게만 보지는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버냉키 의장은 증언에서도 강조했지만, 재고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조정되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버냉키는 현재 7개월 공급분 이상의 재고가 형성된 상황인데, 이 수준은 2008년말까지 역사적 평균수준인 4개월 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와 관련된 주제로 버냉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해, 최근까지 파산율이 증가한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과도하게 공격적인 대출관행에 근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중요한 우려요인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지만,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정도는 아닌 '예외'적인 경우라고 분류했다.
이날 버냉키는 소득불평등과 소득증가세의 변동성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다만 그는 가장 정치적 색채가 담길 수 있는 조세에 대한 부분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자유교역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강조하되, 세계화는 승자와 패자를 낳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 때문에 그는 비록 정책적인 처방이 극도로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대중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세계화의 결실이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공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내자본시장의 경쟁력에 대해 오랜 질의응답 과정에서 버냉키 의장은 여타 시장에서 기업공개(IPO)의 증가와 파생상품 거래의 증가는 자본시장을 미국 외 지역에서도 심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며 상원의원들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그는 여러차례에 걸쳐 미국이 지도력을 유지하는 길은 기업의 준법비용이 투자자들의 사회적 편익을 과도하게 넘어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중국 위앤화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절상이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미국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인구학적 변모에 있어 중대한 장기 해결과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그의 발언과 비교해 새로운 것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