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원화환율은 하락폭이 깊어지고 있는 미 달러화의 영향으로 전일에 이은 조정장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경제지표 호조와 지역 연준의장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제기되었던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인플레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을 계기로 급속히 퇴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레에 대해 다소 매파적 성향의 발언을 예상했던 시장에 충격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뿐만 아니라 주택경기의 부진을 이유로 금년도 미국경제의 성장율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과 함께 예상치를 밑돈 1월중 소매판매실적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정황으로 판단할 때 금일 아시아 환시에서도 달러화가 전일에 이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 소폭이기는 하지만 전일 국내증시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가들이 사상 최고치 갱신에 성공한 미국증시에 고무되어 매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자회담의 성공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내려지고 있다는 점도 매수강도를 높일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하다. 설날 명절을 앞둔 막바지 네고물량이 집중될 가능성도 높아 금일은 수급상 공급측 요인들이 크게 부각될 수 있는 하루라는 점에서도 달러-원 환율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전일 조정장세에 일조한 역외의 매도세도 하락세가 보다 강화된 글로벌 달러화의 영향으로 매도강도를 높여 나갈 가능성도 높아 보임에 따라 금일 원화환율 하락폭이 의외로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다음주 BOJ의 금융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지난해 4분기 일본의 GDP성장율이 금일 개장전에 발표될 예정에 있다. 가계의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동기간중 일본의 GDP성장율이 3.8%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높은 성장율은 소비와 물가가 약하다는 이유로 추가 긴축을 주저하고 있는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 그러나 지난 분기 있었던 일본가계의 높은 소비증가율은 3분기의 저조했던 소비지출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는 견지에서 BOJ가 추가 긴축을 단행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소비증가의 지속성을 자신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지난 4분기 GDP성장율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조를 보일 경우 엔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경제지표로 지난해 12월중 자본 순유입 규모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미국의 12월중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예상보다 악화된 61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자본수지 발표를 계기로 하락폭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1월중 자본수지 흑자규모인 7,647억 달러만으로도 지난해 전체적인 무역수지 적자규모인 약 7,636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 달러화가 급격하게 하락했던 시기인 지난해 11월중에도 자본 순유입규모가 약 75억 달러에 달하였다. 12월들어 달러화가 급반등하기 시작했고 미국경제의 견실함이 경제지표상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증시도 호조를 보였다는 측면에서 12월중 미국내 자본 순유입규모가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극히 실망스럽지 않은 수치이기만 하면 금번 자본수지의 발표가 달러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3.0∼93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