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주목하며 사실상 '가장 큰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화학, 롯데대산, 케이피카미칼의 3사합병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케이피케미칼은 만기가 결정된 채권적 투자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케이피케미칼이 피흡수 합병시 장부가 수준으로 합병된다는 가정하에 만기가 결정된 채권적 투자가치를 가질 수 있다"며 "이번 3사 합병이 구체화되면서 이에 따른 시장의 가치 반영 또한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의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케이피케미칼의 경우 중국의 PTA 증설 러시와 원재료가 부담 등 업황 부진으로 인해 현재 EV가 연간 감가상각의 3배에 채 달하지 않을 정도로 저평가 영역에 있는 만큼 합병 추진에 따라 리레이팅(재평가)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합병 조건 및 매수 청구권 발생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기는 하지만 케이피케미칼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2006년말 기준 약 1300억원 추정)의 활용 가능성도 합병의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케이피케미칼이 실질적으로 수혜를 보기까지에는 적잖은 인내가 요구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당초 합병일정을 2009년에서 2008년으로 앞당기는 발표를 했지만 내년 합병은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간의 합병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측은 일단 내년중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를 합병추진하고, 오는 2009년 이후에나 케이피케미칼의 추가 합병을 추진하는 가닥을 잡고 있다. 결국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케이피케미칼의 '수혜시기'는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룹측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실적으로 상장사간의 합병에는 여러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선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합병작업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피케미칼은 이날 12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50원 오른 4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