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원화환율은 120엔대 지지가 다소 의심스러워진 엔화환율의 영향으로 전일의 조정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대규모 국내주식 순매수라는 공급측 부담요인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하방 경직성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120엔대를 견고히 유지하였던 엔화환율이 가장 큰 힘이 되어 왔다. 엔화환율의 120엔선이 위태로워 보이기 시작한 이상 원화환율이 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된다. 역외시장에서 1개월물 원화 선도환율도 934원대에서 마감되는 등 금일 원화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하기에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듯 하다.
- 지난해 4월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약세 문제가 거론된 이후 118엔대에서 등락하던 엔화환율이 약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10엔선도 붕괴되는 급락세를 보인 경험이 있다. 유럽국가 재무장관들이 일본의 현행 통화정책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금번 G7에서 엔약세 현상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란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이익 실현 차원의 추가적인 포지션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금주중 엔화환율의 하향 조정장세는 지속될 공산이 커 보인다. G7을 앞두고 엔화환율의 조정폭이 의외로 깊어지고 있는 듯하여 120엔선 하향 테스트도 가능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되며 원화환율도 최근의 박스권 하향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3,500억원을 상회하던 순매수 규모가 전일에는 2,700억원 정도로 줄어들긴 하였으나 매수강도는 순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기세이다. 다만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영향력 또한 줄어들 것이므로 금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 규모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엔화가 G7이라는 특별한 이벤트성 리스크에 노출되어 하향 조정되고는 있으나 미국의 견실한 경제기초여건을 바탕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G7에서 일본이 유럽국가들의 정치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의 엔화 약세문제를 시정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현재의 엔화의 상향 조정은 G7 회담 전후로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 금일 예정된 일본의 경제지표로 1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있다. 11월중 경기선행지수는 18.2를 기록해 향후 3~6개월간의 일본경기가 위축될 것을 시사해 주었다. 경기선행지수 구성항목중 비중이 높은 기계류 수주액 및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부진이 선행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12월중 기계류 수주액도 크게 호전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8.7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2월에는 45.9로 크게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12월 경기선행지수도 경기 위축국면을 의미하는 50이하에서 멤돌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은 12월중 근로자 임금이 전년동월대비 0.6%나 감소하는 등 일본기업들의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계의 소득수준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평가된다.
- 8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위를 앞두고 발표되는 유로경제권의 지난해 12월중 소매판매실적과 독일의 공장재 수주액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12월중 유로존의 소매판매실적이 연말이라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여 11월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금년부터 실시된 독일의 부가가치세 인상을 앞두고 소비가 앞당겨진 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유로존의 소비실적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역내 최대 경제규모인 독일의 소비가 금년들어서도 증가세가 유지되었는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3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던 지난해 11월중 독일의 공장재 수주액이 12월중에도 전월대비 약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화의 강세와 세계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장재 수주액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역내 경제의 견조함이 재차 부각된다면 유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4.0∼9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