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개시되는 새 회계연도의 목표환율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 같은 적극적인 선물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주목할만한 변화이며, 나아가 달러/엔 환율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변동성을 잉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2일자 분석기사를 통해 최근 이 같은 이례적인 변화는 달러/엔이 4년래 최고치인 122엔 선까지 오르자 수출업체들 사이에서 조만간 엔화가 본격적인 강세로 전환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5일 14시4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다카시마 오사무 도쿄미쓰비시UFJ의 수석애널리스트는 "평년에 비해 수출업체들이 선물약정을 맺는데 힘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업체들은 달러/엔이 120엔 선을 돌파한 뒤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선물약정을 통해 엔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부 기업들은 이미 9월까지 선물약정을 마친 상태라고.
시장전문가들에 따르면 또한 일본 수출업체들은 선물약정을 통해 엔화 대비 유로화는 매도하는 양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유로존 관계자들이 엔약세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수출업체들은 이번 주말 G7회담에서 이 문제가 공식거론될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한 수출업체의 외환담당 관계자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로 추가 하락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엔화가 생각보다 빨리 상승세로 전환할 리스크를 헤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이도 유지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도쿄지사 부사장은 "옵션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강한 달러 풋옵션 수요가 눈에 띠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로 2~3개월 정도 만기로 117~120엔 사이에서 달러 풋옵션을 매수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라고 한다. 일부 수출업체들이 달러 풋옵션 매수를 통해 엔화 반등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관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2005년말 121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이 2006년 1월 113엔 수준까지 급격하게 하락했던 경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통상 수출업체들은 2월말까지 2007회계연도 목표환율을 설정하는데, 최근 단칸서베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2006년 목표환율을 114.04엔 수준에서 설정했다. 따라서 다음 연도에 약 115엔 선 정도에서 목표치를 정하게 될 경우 6개월 선물약정 비용도 예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적극적인 달러매도 선물계약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은 계속 120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시장 내 엔매도 분위기가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엔 매도 세력들은 미국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여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본의 초저금리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는 중이다.
더구나 투기세력들의 움직임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디는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외환선물 약정에서는 1월 23일 기준으로 엔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규모로 증가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는 당분간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엔 매매레인지의 상단을 약 122.50엔 정도로 보고 이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는 중이지만, 만약 수출업체들의 선물매도가 이어지고 엔 약세 흐름이 둔화된다면, 헤지펀드의 엔 매도 포지션 청산 여부에 따라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동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