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소비자물가 1.7% 상승
- 농축수산물(-0.8%), 석유류(-3.0%) 하락 주도
- “설 효과도 작용... 출발 안정적”
소비자물가가 6년 8개월만에 1%대로 떨어졌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할인점이 많이 늘어나고 중국 저가상품 유입이 많은 점도 또하나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집세는 큰 폭 올라 2년 7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비 1%대 상승률은 지난 2000년 5월 1.1%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8월 장마와 폭염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해 2.9%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하락을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작년에는 1월에 설 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물가가 덜 올랐을 것이란 분석이다.
배추(-53.8%), 파(-52.0%), 무(-48.0%) 등의 값이 크게 내려 채소류가 전년동월비 15.6% 하락했다. 축산물(-2.9%)도 전년동월대비 하락했지만 과실(13.0%)은 큰 폭 상승했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0.8% 감소했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3.4%) 가격이 큰 폭 떨어져 석유류 가격이 전년동월비 3.0% 떨어졌다. 전월비로도 등유(-1.5%), 경유(-0.8%) 등이 내려 0.3% 하락했다.
반면 전세(2.0%), 월세(0.4%) 등은 또 올라 집세가 전년비 1.5%나 상승했다. 2004년 6월 1.6% 이래 가장 높은 값이다. 전월비로도 0.2% 상승.
특히 전세값은 지난 2004년 6월의 2.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지역난방비(16.5%), 시외버스료(10.7%), 시내버스료(6.1%), 도시가스(5.2%) 등이 크게 올라 전년비 2.9% 올랐고, 개인서비스 부문도 대입학원비(8.5%), 보육시설이용료(5.9%), 공동주택관리비(4.1%) 등이 올라 2.9% 상승률을 나타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2.6%)보다 하락한 전년비 1.9%를 기록해 하락 반전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2% 소폭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1%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 한성희 물가통계과장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이 하락해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1월 설이 끼어 있었던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대 물가상승률은 상당히 오랜만으로 출발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뒤 “금리상승 등 통화정책이 확고하고 할인점이 늘어나며 유통구조가 바뀐 점, 중국 저가상품 유입이 늘어난 점 등도 물가하락에 종합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2.7%로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