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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마당] 통화스왑의 현금 흐름 - 이용제 금융공 자금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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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왑 시장 개요

F/X 스왑 (Foreign Exchange Swap)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F/X 스왑을 살펴 봄으로써 통화스왑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F/X 스왑이란 현물환과 선물환의 同時 거래를 말한다.

異種通貨의 거래를 설명함에 있어 ‘사다(BUY)’ 혹은 ‘팔다(SELL)’의 표현은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두 통화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항상 중심이 되는 것은 미달러화(Usd)가 된다.

예컨대, 현물환 거래로 미달러화(Usd)를 팔고(Sell) 동시에 미달러화를 사는(Buy) 선물환을 거래할 때 우리는 ‘Sell and Buy F/X Swap’을 거래하였다고 말한다.

반대로, 우리나라 원화를 팔고 미달러화를 수취하는 현물환 거래를 성사시킴과 동시에 미래의 특정시점에 미달러화를 팔고 원화를 수취하기로 하는 선물환 거래를 하게 되면 ‘Buy and Sell F/X Swap’을 거래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Sell & Buy F/X Swap의 구조를 그림으로 나타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에서 스왑은행은 F/X Swap을 통하여 Krw을 차입하고 Usd를 대출한 모양새를 취하게 된다. 차입금리와 대출금리는 선도환율을 결정하는데 반영된다.

따라서, 양국의 금리와 Krw/Usd 현물환율의 변동은 선도환율의 변동을 가져온다.

F/X Swap 거래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스왑거래를 통하여 선도환율을 고정시켰다는 것은 선도환율 결정에 사용된 금리와 환율로 포지션을 구축하였다는 의미가 되며, 이에 따라 환율 또는 양국금리 변동에 의한 손익변동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선도환율의 결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보자.

Bid & Offer, Spot & Forward

異種通貨를 거래할 때 그 거래가격을 換率이라 한다. 예컨대, 미국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경비에 필요한 $를 사려고 할 때 Krw으로 지급하여야 할 가격이 환율이다.

환율가격을 Bid와 Offer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환율이 1,038 - 1,040으로 고시되었다고 하자. MM(Market maker)가 거래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는 Usd를 \\1,038 에 사서 \\1,040에 매각하여야 한다. 이때, \\1,038을 ‘Bid price’라 하고 \\1,040을 ‘Offer Price’라 한다.

\\/$환율은 現 시점에서 Usd를 거래하기로 하는 現物換率(이를 Spot Rate라 부른다)과 미래 일정시점에서 거래하기로 하는 先渡換率(이를 Forward Rate라 부른다)로 구분할 수 있다.

6개월 후에 수입대금을 Usd로 30Mio.를 결제하여야 하는 기업이 있다 가정해 보자.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6개월 후에 \\/$환율이 어떻게 변동하느냐가 수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일, 6개월 후에 \\/$환율이 1,200원으로 상승한다면 기업은 수입대금으로 krw360억을 납부하여야 한다. 6개월 후에 \\/$환율이 1,000원으로 하락한다면 수입대금으로 납부하여야 할 금액은 krw300억이 된다.

즉, \\/$환율이 ‘1원’ 변동할 때마다 기업의 수익이 krw30,000,000씩 변화하는 ‘환에 의한 수익 변동위험’이 발생한다.

기업은 기업이 영위하는 고유사업도 아닌 \\/$환율 변동에 따라 기업수익이 변동하는 위험이 싫어서, 스왑은행으로부터 6개월 後에 Usd30Mio.를 特定價格에 사는 계약을 現 시점에서 체결할 수 있다.

이 때의 특정가격을 Forward Price라 부르면 그 가격결정은 ‘Interest Rate Parity’에 의해 도출된다. 예컨대, 기업이 6개월 후에 $30Mio.를 \\/$환율 1,050에 사기로 A라는 스왑은행과 現在 계약하였다면 \\/$환율 1,050이 선도환율이 되고, 이러한 유형의 거래를 선도거래라 부른다.

선도거래를 통하여, 기업의 \\/$변동위험은 Hedge되었다고 본다. Hedge란 말은 \\/$ 환율 변동과 무관하게 기업이 수입대금에 필요한 Usd를 \\/$환율 1,050에 매입하기로 확정함으로써, 이 수준의 환율에서 당초 豫想한 損益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선도거래를 통하여, 기업은 \\/$환율 변동에서 오는 시장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대신 스왑은행이 거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와 같은 신용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Interest Rate Parity

금융자산의 가격은 미래에 그 자산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금흐름의 현가의 합이라 정의된다.

따라서, 금융자산의 價格은 그 資産이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未來시점들의 現金흐름을 구하고, 해당자산의 위험과 현금흐름의 시점을 감안한 割引率(시간가치 + 위험가치를 반영하는 이자율)을 결정하여 現價化 한 후 이를 더하면 된다.

그렇다면, 6개월 후 혹은 미래의 특정시점에서 거래될 \\/$환율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이 값을 구하기 위하여는 差益去來(Arbitrage)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차익거래란 추가의 위험부담 없이 이익을 창출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현재 사과 30개가 든 상자가 100,000원에 거래되고 사과 60개가 든 상자가 180,000에 거래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차익거래자 갑은 180,000원을 차입하여 사과 60개가 든 상자를 구입하고 이를 사과 30개가 든 상자 2개로 나누어 각각을 100,000원씩에 매도하여 시세차익 20,000원을 발생시킬 수 있다.

차입과 관련한 이자비용으로 5,000원이 발생하였다면 15,000원의 순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처럼 위험부담 없이 시장가격의 비합리성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거래를 차익거래라 한다.

차익거래가 시장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사과 30개들이 상자와 60개들이 상자의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과 60개 상자에 대한 수요와 30개 상자에 대한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60개 상자에 대한 가격은 상승하고 30개 상자에 대한 가격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

만일, 시장차익거래에 의하여 60개 상자에 대한 가격이 190,000원에 거래되고 30개 상자에 대한 가격이 95,000원에 거래된다면 시장차익거래의 가능성은 제거되고 시장은 이 가격에서 균형을 보일 것이다.

이제 1년 후의 \\/$ 선도환율을 구해보자. \\/$ 현물환율이 1,038 - 1,040원인 상황에서 1년 후 거래될 적정한 선도환율의 현시점 가격은 얼마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답은 주어진 가격을 가지고 차익거래가 가능한지를 살펴 보는 것이다.

$1을 1년간 차입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만일 이자율이 3.55% - 3.60%라면 차입금리는 3.60%가 된다.

따라서, 1년 후에 지급하여야 할 Usd 총금액은 $1.036 가 된다. 현재환율이 1,038 – 1,040이라면 $1을 krw으로 환산할 때 적용할 환율은 1,040이 아니라 1,038이 된다.

이제 $1을 Krw으로 환산하여 수중에 들어온 \\1,038을 이용하여 1년간 투자를 하기로 한다면, 1년 이자율 5.10% - 5.15%를 가정할 경우, 1년 후 Krw 총금액은 \\1,038 × 1.051 = \\1,090.94이 된다.

1년 후에 갚기로 한 Usd금액이 $1.036이고 1년 후에 수취할 Krw금액이 \\1,090.94이면, 현 시점에서 1년 후에 거래될 Forward 가격은 \\/$ 1,053.03 (\\1,090.94 ÷ $1.036)가 된다.

만일, 현 시점에서 거래되는 1년 후 \\/$ 선도환율이 1,053.03원 이하라면 어떤 차익거래가 존재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현시점에서 1년 후 선도환율이 1,040에서 호가된다면 현재 선도환율로 Usd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즉, 원화투자를 통해 1년 후 수취할 금액 \\1,090.94를 이용하여 환율 1,040에 Usd를 매수하기로 한 계약을 현 시점에서 체결함으로써 1년 후에 $1.049를 수취(\\1,090.94 ÷ \\/$1,040)하고 차입금액 $1.036을 상환하여 순수익 $0.013을 발생시킬 수 있다.

만일 차입금액이 $100Mio.라면, 차익거래 수익으로 $1.30Mio.의 무위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반대로, \\1,040 을 차입하여 1년 후에 이자율 5.15%로 상환하기로 하고 이를 Usd금액으로 바꾸기 위하여 환율 \\/$1,040으로 바꾸는 경우를 상정해 보자.

1년 후에 상환하여야 할 Krw금액은 \\1,040 × 1.0515 = \\1,093.56이 된다. 수중에 있는 Usd 금액 $1에 대하여 1년 동안 투자하면 1년 후에 $1 × 1.0355 = $1.0355를 수취할 수 있다.

이 경우, 차익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현 시점에서의 1년 후 선도환율은 \\/$1,056.07이 된다.

만일, 선도환율이 \\/$1.056 보다 놓게 형성되어 거래(예를 들어 \\/$1,070)된다면, 1년 후 Usd를 \\/$1,070에 매도하는 선도계약을 현 시점에서 체결하여 차익거래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즉, 1년 후에 수취된 $1.0355에 대하여 환율 \\/$1,070을 통해 매각함으로써, \\1,107.99($1.0355 × \\/$1,070) 의 Krw을 수취하고 차입금액 \\1,093.56을 상환함으로써 총 \\14.43의 무위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선도환율은 \\/$1,056.07을 초과할 수 없다.

Interest Rate Parity를 이용한 선도환율 계산의 一般化

주어진 가정을 통해, 현시점에서 거래될 1년 후의 \\/$선도환율이 \\/$ 1,053.03 - \\/$ 1,056.07의 범위 내에서 거래되어야 한다는 것을 살펴 보았다.

이제 논의를 단순화 하기 위하여 ‘Bid’와 ‘Offer’를 무시하고, 단일이자율로 차입과 대출이 가능하고 단일환율로 換매수와 換매도가 가능하다는 가정으로 특정시점에서의 선도환율을 구해 보기로 하자.


\\/$ spot offered rate

외국통화 1단위를 차입하여 이를 현물환율( )로 교환하여 국내은행에 예치할 경우 D일 후의 원금과 이자의 합계액은



차입한 외국통화 1단위에 대하여 D일 후에 상환하여야 할 금액을 계산하면



국내은행에 투자함으로써 일 후에 수령하는 원화금액을, 차입한 외국통화의 상환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현 시점에서 선도환율을 적용하여 외국통화로 바꾸면




가 된다.

양국간 금리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하지 않기 위하여는 (2), (3)식에 의하여 산출한 금액이 일치하여야 하며




이를 에 대하여 다시 정리하면,




가 된다.

* 우리나라Basis 365일, 미국 Basis 360일


Forward Point (Swap Point)

Forward Point는 선도환율에서 현물환율을 차감한 값으로 정의된다.

식(5)에 의하여,





따라서, Forward Point는




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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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 선도환율 ≠ n년 후의 현물환율의 기대값

1년 후의 Krw/Usd 환율 계산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현물환율 S, 국내금리 rd , 미국금리 rf 모두가 현 시점에서 관찰 가능한 수치이므로, 1년 후의 선도환율 F는 현 시점에서 정확히 식(5)에 의하여 계산될 수 있다.

그럼 이렇게 구하여진 선도환율 F가 실제 1년 후의 Krw/Usd 현물환율(S※)과 같은 값이어야 하는가? 대답은 ‘그럴 필요가 없다’이다. 우연히 두 값이 일치할 수도 있을 것이나 대개의 경우 두 값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선도환율 F는 현시점에서 계산된 값으로 ‘현물환율(S) ± Cost of Carry’이며, 현시점에서 1년 후의 현물환율이 어떠한 값을 취할 것인지를 추정한 기대값 (Expectation of S※)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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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를 들어 선도환율을 계산하여 보자.

현재환율(Spot, 또는 Spot rate) \\/$ 1,000, rd 4.5%, rf 3.5% 를 가정할 경우 1년 후의 선도환율을 계산하면,



따라서 F.P(S.P) = 1,009.19 – 1,000 = 9.19가 된다.

Swap Point 9.19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하며, 국내금리가 미국금리가 높게 형성되어 있으므로 (+)의 값을 가지며, 금리차이에 변화가 발생하게 되면 변동하는 특성을 가진다.

Krw Implied interest rate

‘Implied’는 보통 교과서에서 ‘內在’로 번역이 된다. 따라서 krw Implied Interest rate를 번역하여 원화 內在利子率이 부른다.

F/X 시장참여자들은 현물환율과 1년 이하의 Forward를 동시에 체결하는 F/X Swap 거래를 통해 환위험을 관리하거나 수익을 창출한다.

Brokers는 정보단말기(Reuters, Bloomberg 등) Page를 통하여 Swap Points를 고시하는데 이를 참고로 하여 Forward 거래가 이루어진다.


그림(예 : 2005년 8월 16일 : Swap points)을 통해, 현재 환율이 1,016.20 – 1,016.70으로 호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시장조성자(market maker)가 Usd 1 매입을 위해 Krw1,016.20을 지불할 의사와, Krw1,016.70을 수취하는 대신 Usd 1 매도의사가 있음을 표시한다.

따라서 시장이용자는 1$를 매입하기 위하여 \\1,016.70을 지불하여야 하며, 반대로 1$를 매도할 경우 \\1,016.20을 수취하게 된다.

1,016.20을 “Bid”, 1,016.70을 “Offer” 그리고 두 값의 차이 0.50을 “Spread”라 부른다.

이 화면에서 제공된 bid, offer는 은행간 거래에서 사용되는 가격으로 실제 개인이 은행에서 환전을 하고자 할 경우 Spread는 더욱 확대된다.

“Open”, “High”, “Low”는 장중거래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당일거래의 시초가, 장중 최고가 및 최저가를 각각 의미한다. 장 마감 가격을 종가(“Close”)라 한다.

그림에서 Forward Points는 1주, 2주, 1•2•3•6•9월 그리고 1년 값이 표기되고 있다. 값이 전체적으로 음(-)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Swap Points 계산에 사용된 美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




통화스왑, F/X 스왑

통화스왑과 F/X 스왑을 보면 우선 거래 개시일과 만기시점에서 상호 원금교환이 이루어 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통화스왑의 경우 원금을 교환함으로써 차입 또는 대출효과가 발생하며 이에 따라 약정이자를 지급하고 수취하게 되는 반면, F/X 스왑은 차입 대출에 의한 이자수입과 지급이 선도환율에 내재되어 있다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통상의 F/X 스왑거래가 1년 이내로 짧은 만기의 거래에 활용되는 반면 통화스왑은 최소만기가 1년으로 상대적으로 긴 만기의 거래에 활용됨으로써 대조를 보인다.

자금 및 금융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을 만기에 따라 크게 資金市場(Money market)과 資本市場(Capital market)으로 분류하는데, 이런 기준에 따라 두 상품을 설명할 경우 F/X 스왑은 자금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으로 국가간 자금시장 거래 단기 금융상품(예로서, 금융기관 단기대출 및 단기만기 채권 등)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고 평할 수 있고, 통화스왑은 자본시장 상품의 국가간 연결고리 상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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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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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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