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당국의 실개입 이후 경계감이 커지며 하락이 저지됐다.
글로벌 달러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큰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93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안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이 거듭되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과 같은 936.0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935.7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하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0.50원 내린 935.50원에 출발한 후 커버 매수가 유입되며 936원대로 반등했지만 매물 유입으로 다시 935.3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935원 부근에서는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 937.20원까지 올랐고 이후 네고물량 등에 밀리며 보합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21엔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후 급락하면서 120.3엔선까지 떨어져 100엔/원 환율은 778원대로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이 20일 이동평균선(120.05~10엔)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유로/엔 환율의 경우 155.90엔으로 20일선(156.25엔)과 25일선(156.20엔)이 무너진 상태다.
아래쪽은 당국의 개입과 결제수요, 개입경계감 등으로 막혀 930원을 뚫고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은 상태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도 환율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위쪽도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워낙 많아 단기 고점인 943원을 뚫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심전심 방향성 공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에서 수급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하루살이’ 장세다.
다만 수출이 여전히 호조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추가로 급락하거나 개입에 대한 실망감이 만연해질 경우 의외로 쉽게 방향성이 나타날 수도 있어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개입 추정 매수세가 지속됐지만 수출업체 물량이 워낙 많아 보합 마감했다”며 “당국도 스무딩 오퍼레이션 이상의 개입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개입 분위기 조성으로 당국이 935원 방어에 성공한 것 같다”며 “네고가 매우 많은 것도 아니고 역외도 혼조세여서 당분간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