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면 사겠다는 저가매수는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좀더 내려가면 리스크관리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곳은 단기물 불안에 초점을 맞춘다.
(이 기사는 24일 오전8시2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양쪽의 논리가 다 일리가 있고 힘이 팽팽해 어느쪽으로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좁은 박스권에서 갑갑한 흐름이 올해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저가매수 관점은 우선 경제성장률이나 물가를 보면 5%대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올해 성장률이 4%대 중반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나 한국은행, 민간연구소 등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기간별로는 상반기가 낮고 하반기가 높을 것으로 본다. 작년동기비와 비교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을 하는 것이다.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 그이유는 부동산값과 주가 등 자산가격의 조정을 우선 꼽는다.
2005년에는 주가가 급등해, 2006년에는 부동산값이 급등해 그나마 소비가 어느정도 된 측면이 있다. 그런데 올해는 주가 부동산값 모두 연초부터 조정을 받고 있고 이같은 양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값은 정부와 정치권이 안정에 올인하고 있고 주가는 해외주식투자가 늘어나면서 수급기반이 허약해졌다.
자산가격이 조정을 받고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이자부담은 늘어나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가설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11월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는 전월비 2.5% 수준의 감소, 작년동월비 5%증가 전망에 그치고 있다.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반도체와 휴대폰 같은 주력품목 수출부진이 더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이들 이코노미스트들은 권고한다.
리스크관리론은 단기물불안에 그 근거를 둔다.
한국은행은 지준율인상이후 지준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대규모 세금납부가 월말에 집중돼 있다. 25일 부가세 9조원 납부와 31일 3.5조원의 월말세수 납부가 대기중이다.
한은의 지준관리강화 속에 다가오는 세금납부 수요는 은행으로 하여금 CD나 은행채 발행을 통한 자금확보에 나서게 할 것이고 이는 단기금리가 떨어지기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채권수익률은 부분적으로 역전돼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4.98%)은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5.0%)보다 낮고,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5.01%)은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5.05%)에 비해 낮다.
이같은 수익률곡선 역전현상이 더 심화될지 여부는 결국 부동산값 움직임과 경기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값 조정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생각보다 둔화될 경우 수익률곡선 역전은 심해질 가능성이 잇고 반대로 부동산값이 반등하면서 경기가 나쁘지 않다면 수익률곡선이 다시 설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은 탐색기간이 이어지면서 박스권 움직임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81%로 전일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회사채 발행에 따른 헤지매물이 나온 것이 금리상승 요인이 됐다.
오늘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다소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3년물 기준 5%대의 저가매수세는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보여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5-5.01%, 국채선물 3월물은 108.06-108.26 사이에서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