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선물시장에서 연초이후 줄기차게 팔아온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이 더이상 늘지 않는 점은 위안이 된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만이 시장의 유일한 수급 주체로 꼽을만하다.
이같은 난국을 풀 수 있는 키는 무엇일까.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환율과 반도체에서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 즉 원/달러 환율이 올라서고,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멈추는 구도 속에서 반도체 가격이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아시아증시가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며 국내증시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 때문에 당장 기술적 반등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멘텀이 없는 상승국면에선 단순한 가격논리에 따른 반등인 만큼 현금화가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코멘트.
굿모닝신한 김중현 연구원 = 단기적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은 프로그램 매수세다. 연초이후 선물시장에서 줄기차게 팔아온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 규모를 늘리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한 프로그램 매매 역시 당분간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그나마 시장에서 유일한 매수 주체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때문에 프로그램 영향력이 있는 대형 우량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 철강 및 화학 등 소재주와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종목별로 기관 로스컷 물량의 출회에 대한 경계심도 늦춰서는 안될 시점이다.
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 = 국내증시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원인이 펀더멘털의 변화가 아닌 수급 및 투자심리 부진이란 특징이 있다. 때문에 현재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350 부근에서 매수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
특히 중소형주의 낙폭이 대형주에 비해 크다. 반등시 탄력이 강할 수 있어 실적 호전주 위주의 저가매수 전략이 적절하다. 한편 해외펀드로의 쏠림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증권 김학균 연구원 = 환율과 반도체에서 모멘텀을 찾아야 시장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두가지 영역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기술적 범주를 넘어서는 연속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즉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에 올라서고,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멈춘다면 수출관련 대형주들에 대한 이익전망 센티멘트가 개선될 수 있다. 반도체 가격 동향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시장 예상범위를 벗어나면 어려워질 것이다.
현재로선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는 해외증시와 한국증시간 수익률 격차가 커 한국도 기술적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과 반도체가격에서 모멘텀 변화가 없는 가운데 단순 가격논리에만 의존한 반등이라면 현금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