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섹터 부진, 외인 선물매매, 중기 데드크로스 발생?
또한 전일 국민연금이 올 들어 처음으로 주식투자자금을 집행했다. 허나 그 규모가 600억원 수준으로 미미한데다 투자대상도 사회책임펀드(SRI)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 시장 수급 개선의 발판이 되기엔 역시 부족해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IT섹터 부진에 따른 파장, 외국인의 선물매매동향, 중기 데드크로스 발생 가능성, 엔화약세에 따른 국내 수출경쟁력 약화 가능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하는 주요증권사 시황 애널리스트 코멘트다.
굿모닝신한 김중현 연구원 = 단기적으로 외국인 선물매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초이후 급격한 매도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출회를 유발시켰던 외국인들은 지난달 만기일 이후 누적 순매도 포지션이 2만5천계약에 이르렀다.
즉 이제 방향성 매매가 임계치에 달한 것이다. 이들의 선물매매 패턴에 변화가 생긴다면 시장 매물압력도 어느정도 해소될 계기가 된다.
특히 불안정한 시장심리로 인해 대표우량주로 관심이 압축되면서 중형주의 낙폭 또한 상대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일부 종목에선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로스컷 성격의 매물이 나올 조짐이 감지된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 = IT섹터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내 주요기업들의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미국 기업의 실적 모멘텀 또한 둔화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미국증시도 조정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
국내증시의 경우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게 되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저점과 1400선 전후 사이에서 횡보국면을 걷게 될 것이다. 횡보장세에 맞춰 양호한 실적 발표가 기대되는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과 기계, 조선, 전기가스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 = 전일 일본의 금리동결과 관련, 일본의 금리인상은 속도와 폭에 있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에 대한 국내증시의 과민반응은 불필요하다.
이번 금리동결 영향은 엔캐리 자금 추가유입의 긍정적 기대보단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경계해야한다는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