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성태 총재는 대선 및 개헌정국과 관련, "통화정책은 정치적 사건과 관계가 없다가 준비된 답"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상황과 국제경제 움직임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금리수준과 관련, "금리수준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그동안의 상황변화가 기본적인 인식인데, 누차 강조하지만 한은 통화정책이 어떤 특정변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다. 여러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8,9월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크게 달라진 것은 아파트값이 또한번 뛰었다는 것"이라며 "부동산은 지금도 안심해서 될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난해 지급준비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 효과가 이달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1월 이후 지준율 인상, 여수신 금리 상승 등이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상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근 금리변동은 지준율 인상에 의한 것으로 보기 보다는 2005년 이후 다섯차례의 콜금리 인상 영향 등이 함께 작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통화정책 운영방식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세련되게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연구를 내부적으로 해 왔다"며 "올해 연구결과를 토대로 행내에서 검토를 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프레드가 축소된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 "통상적인 경우에 비해 많이 좁아졌으나 경기상황에 대한 예측이 변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어느쪽으로 갈지 말하기 어렵지만 어떤 방향성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모두발언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정책목표로 삼는 콜금리를 현재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보면, 민간소비가 조금 약화되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완만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 설비투자도 다소간에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3/4분기 약한 모습인 건설투자는 4/4분기 이후 살아나고 있다. 수출은 잘 아는데로 11월 12월까지 두자리 성장이 유지되면서 오히려 4/4분기에 더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완만한 성장세 유지되고 있다. 물가는 지난 12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전년동월비 2.1%가 됐다. 근원소비자물가도 같다. 한국은행이 설정한 중기목표가 3%를 중심으로 아래외 0.5%구간을 설정하고 있다. 최근의 물가상승은 목표보다 하한에 있다. 금년의 물가전망도 3%보다는 아래쪽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율동향과 유가동향, 경기동향을 봐서 올해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 연초가 되면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작년부터 진행됐던 부동산 가격상승과 전세가격 상승이 올해 집세 상승에 작용을 할 것이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있다. 작년보다 지수는 올해가 더 높을 수 있다. 어쨌든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추세다. 지준율 인상이 적용되고 있다. 총액한도도 감축을 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이달에 콜금리 유지를 결정하게 됐다.
최근의 국제결제은행에서 주관하는 회의에 갔다왔다. 거기 분위기도 세계경제 환경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성장률이 떨어지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는 전망이었다. 물론 일부에서 다소 불안요인이 있다고 보는 요인이 있다. 대체로는 무난한 한해로 보고 있다. 앞으로 금년 통화정책 방향은 얼마전 발표한 그 선상에서 경기상황과 국제경제 움직임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다. 최근의 관심인 부동산 가격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한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
▲지준율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조치 이후 성과는.
- 그 동안의 지준율 인상 후에 은행대출금리, 자금조달하는 CD금리가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 실제 은행의 여신활동에는 아직은 반영이 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1월과 12월 여신증가 속도는 상당히 빨랐다. 앞으로 은행의 여신태도도 신중해 질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 1월이후에 지준율인상과 여수신금리 상승이 은행을 중심으로 다소 영향을 미쳐서 실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에서 콜금리 0.25%인상과 비슷한 대출금리 CD금리 상승이 있다고 보도됐다. 그 부분은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시장금리 변동이 시기적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의 금리변동도 지준율인상 하나만이 유일한 원인으로 보지는 않는다. 지난해 5섯차례 인상한 콜금리 등이 함께 작용해서 금리 상승이 있었다고 보는게 적절하다고 본다. 지금부터 앞으로 몇달동안 나타날 것이다.
▲현재 스프레드가 축소된 장단기 금리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 최근의 단기금리 대표인 CD가 상승해서 장단기 금리차가 거의 없어진 듯하다. 작년에 벌어질 것이라고 얘기하지 않았고 격차가 조정되는 것에 대해 장기가 움직일 수도 있고 단기가 움직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앞으로 장단기 금리 격차가 어떤방향으로 움직이냐는 것은 저로서도 예측하기는 어렵다. 단기금리는 그 당시에 자금 수급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여수신활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장기금리는 폭이 넓고 참가자가 많아 장내의 시장참가자의 태도가 영향을 많이 준다. 지금 상황은 장단기 금리차가 좁아진 상황인데 때로는 역전되기도 한다. 통상적인 경우에 비해서는 많이 좁아진 경우니까 경기상황에 대한 예측이 변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어느쪽으로 갈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어떤 방향성을 찾아갈 것이다.
▲11월과 12월 가계대출 비중이 높았다.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이전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 수요가 잡히지 않은 것 아닌가.
- 지난 12월에는 주택시장에서 생기고 있는 주택가격상승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 이런것들이 주택대출 수요에 영향을 줬다. 그것이 실적에 반영이 됐다고 본다. 지준율을 중심으로 해서 유동성상황과 금리에 영향을 준다. 여러가지 요소도 있다. 가계부분의 자금수요도 금리만이 유일한 결정 변수는 아니다. 부동상시장상황과 앞으로 대출 환경이 나빠질 것이어서 서둘러 돈을 빌리자는 것도 작용했을 수 있다. 지준율 인상 결정이 11월에 있었고 실행이 12월 23일부터이기 때문에 12월쯤 부터 일단 작용을 하기 시작했지만 다른 변수도 있어 결과적으로 금융기관 여신활동은 한국은행으로 봐서는 여신증가 속도가 빨랐다. 아직은 감속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본다.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어떻게 높일지 복안이 있는가
-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말할때도 언급을 잠시 했다. 현재 한은이 하는 방식(매달 콜금리 결정, 공개시장조작)에 대해서 지난해 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연구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연구결과를 토대로 해서 행내에서 검토를 해 보고 결정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방식의 큰 틀은 바뀌지 않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세련되게 하든지 손질을 할 것이다. 올해 주요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회의에서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신흥시장의 가격이 역전될 논의가 있었다. 국내금융시장 상황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 2005년말에 중앙은행 총재가 모였을 때 2006년중에 다소 금융시장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말하자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조정되고 환율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지난해 5,6월에 실제 그런일이 있었다. 다행이 6월이후 회복됐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인 움직임에서 달랐다. 외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았다. 국내투자자들이 메꿔줘서 주식시장의 타격이 크지 않았다. 올해는 대체로 몇몇군데에서 위험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미국경제가 연착륙 쪽으로 가지않느냐는 생각이다. 환율도 대체로 약세로 가겠지만 단기간에 급속히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올해 중앙은행 총재가 모였을 때 1년전에 얘기했던 것하고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은 있었다. 우리가 대체로 무난히 2007년을 넘어갈 것으로 보지만 불안한 구석이 있지 않느냐는 간헐적인 발언이 있긴 했다. 전체적으로 2006년을 맞을 때 대체로 괜찮지만 불안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 올해도 비슷하다. 단지 작년까지 세계전체가 매우 빠른 성장을 했지만 약간 조정기라 하는 과정일 것이다. 회의에서 대체적인 분위기는 큰일은 없지 않겠냐는 정도 였다.
▲ 지난해 8월 그럴싸한 금리수준이라는 발언을 했다. 지금 금리수준이 그럴싸한지
- 지난해 8월, 9월과 지금하고 비교해 보면 크게 달라진 것은 부동산값이 또 한번 뛰었다는 점이다. 아파트값 불안이 안심해도 될 상황이 아니라는게 달라졌다. 세계경제환경은 그 당시에 봤던것에 비해 나빠지지는 않았다. 원유가도 내려가서 안정됐다. 환율도 원화환율은 작년말에 압력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국내경기도 2006년 하반기부터 2007년 상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은 그렇지만 2.4분기 넘어가면서 나아질 것으로 봤다. 단지 한가지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는 점이 달라졌다. 금리수준은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 동안의 상황변화가 기본적인 인식인데 누차 강조하지만 한은 통화정책이 어떤 특정변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다. 여러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금리수준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 올해는 변수가 대선도 있고 개헌정국도 있다. 통화정책과의 관계는
- 통화정책은 정치적 사건과 관계가 없다가 준비된 답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한다.












